이 풍광 어떠한가요?
옛 화가 옥간의 화풍을 흉내내 본것입니다.
사물의 윤곽선을 쓰지않고 그저 음영만으로 실재감을 주는 이 몰골법은 선적인 취미에 아주 걸맞는 것이었지요. 빠른 속도로 그려내기에 혼에너지의 유동을 담기에 적합했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여 산이며 물이 무릉에 잠겨있는듯도 하지요?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함이 마치 저 풍경과도 같지요.
두려운가요?
아니면 여전히 아름다운가요?
미래...알아도 황홀하고 몰라도 신비롭습니다.
다만...
내 마음이 좁을적엔 알면 알아서 지루하고 모르면 몰라서 두렵죠.
안개 속 미로같은 미래를 향해 갈적에 무엇이 힘이 되어 주나요?
친한지 오래되었다 하여 친구-가 바로 큰 힘이 됩니다.
이 그림은 중국 장대천 사부님의 그림을 따라해본 것입니다.
백낙천의 싯귀도 있죠?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 어느 곳에서나 술 잊긴 어려워
天涯話舊情(천애화구정) : 하늘 끝 먼 곳에서 친구의 정 나눈다.
혼자 가는 길은 빠를 수 있으나
함께 가는 길은 멀리 갈 수 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