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을 유랑하다가 이런글을 봤습니다. 스팀잇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죠. 왠만한 글이었으면 저또한 아래 글에서 말하는 스팀잇 뽕을 맞고 있는 저로선 그냥 무시하고 말았을텐데, 이전에 리뷰리퍼블릭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저로선, 뭔가 한대 맞은 기분이 듭니다.
뭐.. 알고 있다. 스팀잇이라는 플랫폼과 그 개념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일종의 '스팀잇 뽕'을 맞은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스팀잇이 제 2의 페이스북이 될 것' '10년 안에 구글의 가치를 뛰어넘을 것' 같은 소리를 정말 진지한 투로 하게되며, 페이스북과 유튜브같은 기존 콘텐츠 플랫폼이 구세대적이며 한심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나도, 내 주변의 사람들도 그런 현상을 이미 겪거나 겪고 있는 것을 수차례 보아왔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스팀과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게되면 블록체인의 혁신성을 줫도 모르는 등신이나 사업이라곤 알지도 못하는 빡대가리로 취급받기 쉽다.
그러나 2년간 리뷰리퍼블릭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사람들이 진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경제적 이익 따위가 아니라 관심, 명예, 커뮤니티 속에서의 영향력 같은 것이라는 점이다.정말 비논리적이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긴 한데, 이건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관찰하고 체감한 사실이다.
김리뷰님의 글 입니다. 글에서 묻어나오는 통찰력이 보이네요. 저도 중고등학교때부터 글을 써왔지만 "돈을 벌기위해" 글을 쓴 경우에는 조회수와 반응이 시덥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팀잇도 사실 마찬가지에요. 솔직히말해 돈을보고 쓰고, 돈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에 올라오는 보팅금액에도 저는 민감할거에요.
정말로 생각해봐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스팀잇에 돈으로(스팀으로), 그리고 시간과 노력으로 투자하고 있는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하고 있지 않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