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D를 팔아서 용돈 통장에 넣어두었습니다.
이것 저것 해볼거리를 생각하다가 피식 웃어 봅니다.
처제내외에게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했습니다.
양수리에 있는 한정식 집에 갔습니다.
무얼먹을까 고민도 없이 내가 최고가의 한정식을 시킵니다.
" 처제 오늘은 내가 살께 매일 얻어 먹어서..."
고급진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나는 눈이 휘둥그래 집니다.
이것저것 맛나게 먹고 동서와 소주도 한잔하고 흐뭇한 하루 였습니다.
계산서를 들고 자랑스럽게 걸어가 계산을 하려는데
처제가 말합니다.
"형부! 내가 냈어요 그거 형부 용돈하세요! 언니 용돈도 잘 안주잖아!"
없었던 놈은 밥한끼도 못삽니다. 그냥 헐헐 웃을뿐
당구장을 하는 친한 친구녀석에게 소주나 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나는 소등심을 사주고 싶은데 자꾸만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삼겹살을 굽고 소주를 한잔하고 취기가 돌때쯤
화장실에 다녀 왔습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주인 양반이 친구가 냈다고 하고 친구는 웃고 있습니다.
오늘도 빈정 상하게 또 얻어 먹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사정을 알던 사람들이라 어쩔수 없습니다.
그들이 나를 빈대로 아니 빈대로 살아야 겠습니다.
어떠한 글을 썼다가 지우고 그냥 뻘글을 씁니다.
내친구 백서도 무시하고 자신의 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