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대추칩(씨를 뺀 대추를 동그랗게 썰어 튀겨내 과자같은 대추)이
먹고 싶다고 하기에 여기저기 수소문 해보니
장날에 장터에서 판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마석장으로 향하는데
문득 기억속에서 튀어 나오는 것들이 있다.
송아지를 사서 이웃들에게 맏기고
송아지가 성장하여 소가 되면 이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제법 큰 사업을 하셨던 아버지는
과거 우시장 이었던 마석장의 콘손(내가 생각하기에) 이셨다.
어릴때 아버지가 장에 다녀오시면
할머니에게 드릴 소육회거리 한근과
우리형제들에게 줄 사탕 몇알을 사오셨는데
할머니는 어머니가 무쳐낸 육회를
정말 맛잇게 드셨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기억속의 마석장
우리 육남매가 아버지 어머니를 따라
마석장 구경을 할때
소들을 가르키며 어떤 소가 좋은 소인지
열심히 우리에게 설명 하시던 아버지
장터 맞은편의 창현반점에서
처음 먹어본 자장면
우리 형제들 얼굴에 뭍은 자장을 닦아주시며
환하게 웃던 어머니
너무 예뻤던 엄마...........
버스틀 타고 장이 열리는 마석을 향하고 있다.
아직도 수십마리의 소들이 말뚝에 묶여 있을까?
기억속의 창현반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