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번 글을 쓴 뒤로,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한 주 동안 잘 버티셨습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큰 관심 가져주셔서, 반쯤은 감사하고, 반쯤은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글이 기대에 부응해, 투자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2-3. 2차 동전주 펌핑: 에이다, 스텔라 블록틱스 ETC [12월 14일 ~ 12월 19일]
12월 14일부터의 상승장에서는 엄청난 상승을 보였던 아인스타이늄에 힘이 빠지게 됩니다. 대신에 다른 알트들이 더 거침없이 오르는 행보를 보여주죠.
특히 오랜 횡보를 거친 퀀텀이 약 4일 상승 동안, 거의 3배가 넘는 상승을 보입니다. 퀀텀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언젠가 크게 오를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았지만, 이토록 가파른 상승을 보일 줄은 대부분 몰랐죠. 저도 그랬고요.
이 기간 역시 저번 1차 동전주 펌핑 때와 같이, 비트가 오르는 기간에, 다른 알트들이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죠. 동기간에 비트가 오르면서 같이 오른 코인들은 많지만, 1$ 미만의 동전주와 퀀텀이 특히 크게 많이 올랐습니다. 2배 넘는 상승률을 보여줬죠.
근데 이 기간에 특이한 점이라면, 그 동안에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비트마켓의 엽전주들도 상승의 움직임을 보인 점입니다. 시아, 레드, 도지 코인 등이지요. 아마 갑자기 비트마켓의 얼마 안 되는 코인들이 크게 오르는 것을 보고, 많이들 사셨을 겁니다.
이런 엽전주의 시작을 알린 코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버지 코인입니다.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약 25배의 상승률을 보여주죠. 그 뒤를 이어서 시아 코인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한테 ‘시아-버지’ 라는 애칭을 갖게 됩니다.
1차 동전주 펌핑부터 2차 동전주 펌핑, 그리고 시아-버지를 비롯한 엽전주 펌핑까지, 투자자들은 본인들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동전주 사면 무조건 오른다.’ 저 역시 이 기간에 같은 생각을 했고요. 비트마켓의 아주 작은 코인들마저 10원에서 100원으로 가버렸으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했죠. 아마 세력은 이렇게, 낮은 가격의 코인들에게 주의를 집중 시키고 싶었을 겁니다.
1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1$는 비트코인 세계에서 아주 큰 의미를 가집니다. 대부분의 코인이 ICO때 100원 미만의 가치를 지닌 채로 시작되기도 하고, 동전에서 지폐로 넘어가는 순간에 우리도 모르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요. 그리고 근 한 달 동안 코인세계에서의 엄청난 펌핑을 직접 경험한 투자자들이, 목표 코인을 동전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이시기의 업비트 거래대금의 상위를 제가 언급한 코인들이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 이 시절이 그리우시다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이 일전에, 큰 수익을 얻은 것처럼, 이번 구간에서도, 세력들은 아주 큰 현금을 확보했을 겁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따르면, 1파보다 2파가 그리고, 2파보다 3파가 큰 상승률을 보여주죠. 이번 기회로, 세력은 당연히 더 큰 수익률을 냈을 겁니다. 그리고는 이 현금화를 통해, 어떤 종목들을 매수 했을까요? 본인들이 일군 토양을 내버려두고, 뜬금없는 종목으로 가진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지금 이미 결말을 알고 있지만요.
2-4. 비트의 조정 횡보와 알트 매집기간2 [12월 20일 ~ 12월 28일]
비트와, 제가 언급한 코인들이 대부분 하락과 조정을 겪습니다. 근데 이때는, 다른 때와 조금 다른 일이 발생하죠. 큰 하락을 맞은 비트를 비롯한 다른 코인들과 다르게 엄청난 상승률을 보인 코인이 있었거든요.
BCH 롤러코스터가 재가동 됩니다. 그리고 엄청난 상승을 보이면서, 280층에 머물고 있었던 거주민을 구출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동시에 비트코인캐시의 최고점(4200$)을 찍어 버리죠.
사실 일부러, 앞에 순서를 반대로 써놓긴 했지만, 실제 먼저 일어난 일은, 비트코인캐시의 상승기류가 먼저 있었고, 다른 알트에서 빠진 자본들이 비트코인캐시로 몰리면서, 다른 코인들이 조정을 겪었습니다.
비트코인캐시 같은 엄청난 시총을 가진 코인을 펌핑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있는 자본을 끌어 모아야 하거든요. 비슷한 사례가 리플이 오를 때도 있었습니다. 리플이 큰 상승을 겪으면서 시총 5위권으로 넘어오는 시점부터는, 리플이 오르면서 다른 코인들이 조정을 겪는 일들이 발생하죠. 비트코인의 비트폭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비트코인 캐시가 21일에 고점을 찍은 뒤, 저번 롤러코스터가 끝난 후의 빠른 하락을 염려해서 인지, 주룩 빠져 버립니다. 그리고는 3000불 초반 대를 횡보합니다. 이 하락 이후에는, 비트코인은 출렁이는 움직임을 보였고, 우량 알트들은 지지대를 형성하면서 횡보합니다.
이때 특이한 점을 하나 말씀 드리면, 우리가 SNT를 에이다, 스텔라와 함께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생각하지만, SNT는 이 구간까지는 다른 동전주에 비해 조금 밖에 오르지 않았었습니다. 11월 말을 기준으로, 약 두 배 정도의 가격 상승 정도였죠. 에이다 스텔라는 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오른 반면에요.
아무튼 역사는 반복됩니다. 아인스타이늄부터 같은 패턴이었죠.
[매집 → 펌핑 → 상승 → 청산 → 재 매집(횡보)] 순으로 말이죠. 이 기간의 횡보 역시 끝나고 나서 큰 펌핑이 올 것이라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기대했을 겁니다. 이렇게 연신 엄청난 수익으로 오르기만 하는데, 과연 누가 돈을 더 안가지고 올까요? 신규 기존 가릴 것 없이 많은 투자자들이 더 큰 돈을 가지고 들어왔죠. 더 오를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요. 이때!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은 6000억$을 넘어섭니다. 그리고 세력은 마지막 펌핑을 준비합니다.
2-5. 3차 동전주 펌핑: 최대의 동전주 펌핑 [12월 29일 ~ 1월 7일]
이 기간에는 정말 대단한 펌핑이 많았습니다. 불과 일주일 조금 넘는 기간 동안에, 네 배, 다섯 배 가까이 오른 코인이 비일비재했으니까요.
비트코인도, 전고점에 다시 도전할 정도로 크게 올랐고, 리플은 엄청난 상승으로, 시총 2위에 등극합니다. 리플의 큰 상승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이었던 이유는, 아마, 100원에서 200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실제로 오랜 시간 봐왔기 때문일 겁니다. 학창시절 매력적이지 않았던 동창을, 시간이 지난 후, 박보검이 되어버린 그런 충격이 아니었을까요?
비트코인 상승에 대해서 한 가지 재밌는 얘기를 하자면, 우리나라에서는 이 시점이 전고점이 됩니다. 2800만원으로요. 그러나, 세계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12월 7일이 전고점이 되죠. 사실 비트를 제외한 어떤 종목을 보더라도, 김프로 인한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을지언정, 전고점이 다른 시점인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그렇습니다)
저는 이를, 한국 김프, 그리고 그를 넘어서는 업프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이런 비정상적인 버블을 경계했어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이때 비트코인의 상승은, 비트코인 가격의 자체상승을 기대하는 매수도 있었겠지만, 알트를 구입하기 위한 매수가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비트가 30%정도 오르는 동안, 알트들이 몇 백 프로씩, 미친듯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말이죠.
이 시기에, 지금까지 ‘동전주’ 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에이다, 스텔라, 슨트는 보란 듯이 지폐가 되어버립니다. 특히 SNT는 그 동안, 에이다와 스텔라 만큼 오르지 않았던 걸 만회라도 하듯, 5배 가까이 올라 버립니다. 그리고 리플은 48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최고점을 달성하게 되죠. 그리고, 동전주의 펌핑을 멈춘 후에는, 퀀텀 역시 12만원이라는 고점을 갱신하면서, 큰 상승을 이뤄 냅니다.
이런 역대급 상승을 바탕으로, 코인 전체 시총은 1월 7일에, 8200억$로 최고점을 찍어버립니다.
이렇게 전체 시총 최고점을 찍은 이후로, 비트코인과 대다수의 알트들은 큰 하락세를 겪습니다. 이때, 모두가 곤두박질치는 와중에, 재밌는 흐름이 보입니다. 이런 큰 하락에도, 하락장을 버텨내거나 오히려 오른 코인들이 있었거든요.
어떤 코인인지 혹시 기억 나시나요? 바로,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네오 였습니다.
이더리움은 오히려 1월 10일까지 꾸준히 올라, 이때 전고점을 달성했고, 비트코인 캐시는 1/14까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횡보했습니다. 또, 네오는 1월 15일까지 상승해 이때 최고점을 달성하죠.
세 개의 코인의 공통점은 무엇이죠? 차기 비트코인을 대신할 막강한 후보들이라는 점이죠. 이더리움은 탄생에서부터, 비트코인의 후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막강한 기술력의 코인이고, BCH는 태생부터 비트코인을 대체하려고 태어난, 비트메인 우지한의 강력한 영향력 하에 있는 코인이죠. 또, 네오는 중국의 비트코인이라 불리우는 강력한 플랫폼 코인입니다.
저는 이때, 하락이 시작되고 나서도, 이 세 코인이 가격대를 유지하거나, 상승했던 것에 대해 , 투자심리가 이렇게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시장의 신뢰를 점차 잃어 간다.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코인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투자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대체자들을 매수하지 않았을까 하고...
- 하락장 이후, 코인의 움직임과, 그 미래 예측 [1월 8일 ~ ]
여기서, 지금 하락장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도미넌스 (시장점유율)에 대해서 얘기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12월 7일, 비트코인 전고점에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67%를 기록합니다. 그리고는 꾸준히 떨어져 왔죠.
계속해서 하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같지만, 구간마다 하락하는 이유는 다릅니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중에, 도미넌스가 하락한다면, 이는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비트코인 전체 시총이 작아지는 거니까요.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도 도미넌스가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코인을 사기 위해, 은행에 있는 돈을 입금해서 원화거래 가능한 코인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이 매우 일반적이죠.
그러나, 해외 거래소 대다수는 통화로 쓰이는 USDT(테더)로 거래 할 수 있는 코인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우리나라 업비트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을 포함해서 15 종류의 코인만 테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결국, 대다수의 코인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환전 한 뒤에, 코인 거래를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알트를 사기 위한 비트코인의 수요가 늘어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 할 것이고, 또, 이 수요가 알트를 구매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이어서 알트의 가격도 상승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비트코인의 시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알트코인의 시총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게 된다면,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내려가지만, 비트코인과 알트의 가격이 모두 오르는 상황이 된다는 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개괄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천천히 상승 중입니다.(글을 쓰는 시점에서 41.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상징적인 존재죠. 이 상징적인 비트코인이 어느 정도 가격선을 회복해, 도미넌스 비율이 회복이 되어야, 사람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건재하고 투자할 만 하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비트코인캐시 롤러코스터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 비트코인의 큰 상승을 이끌었고, 비트코인의 큰 상승으로 인한 관심이 알트코인의 큰 상승을 견인했던 것 처럼요.
이 얘기를 반대로 말하면, 비트코인의 큰 회복이 없다면,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을 할테고, 알트의 회복도 더뎌질 것이란 얘기가 됩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을 잘 들여다보면, 비슷한 투자 심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오를 때, 알트는 오를 때도, 떨어질 때도 있지만, 비트코인이 떨어질 경우에는, 알트가 오르는 경우는 전무합니다.
이 투자 심리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① BTC 하락 →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불신 → 알트코인 하락
② BTC 상승 →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기대로, 알트에서 비트로 환전 → 알트코인 하락
③ BTC 상승 →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 알트코인 상승
비트코인 상승은 알트코인 상승을 동반할 수도 있고,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의 하락은 항상 알트코인의 하락을 주도한다면, 투자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둘 중 하나에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비트코인을 선택하겠죠.
왜냐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등락만 걱정하면 되지만, 알트코인의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의 등락뿐 아니라,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비트코인의 등락도 신경써야하고, 설상가상으로 비트코인이 오른다고 투자한 알트코인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투자자들에게 알트가 어떻게 보일까요? 저라면, 이렇게 생각할 것 같네요.
‘아, 어차피 나중에 비트로 알트를 사면되니까, 차라리 비트에 투자해야겠다.’
우리가 위에서 봤던 표와 이에 대한 해석을 통해, 이제 왜 알트는 하방으로 흐르기만 하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 알트의 회복 시기는 언제인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는 알트코인의 투자 비율, 특히, 동전주로 일컬어지는 가격이 낮은 코인의 투자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알트의 회복시기를 물어보셨는데, 회복에 대해 사견을 간단히 서술하겠습니다.
우리가 위에 표에서, 알트가 호황을 시작한 시발점이 언제였죠?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67%를 찍고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엄청나게 몸집을 불리고 나서, 그 다음에 알트들이 폭발적으로 올랐죠.
비슷한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크게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과 투자신뢰도를 회복한 상황이 돼서야, 알트들이 크게 회복되기 시작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점을, 대략 비트코인의 15k 도달 이후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황 분석을 한 글에, 3월 11일부터 3월 18일까지의 한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매도로 상승 추세가 꺾여버렸지만, 그래도 이번 달은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15K까지는 아니더라도 11.8k 저항선은 뚫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쉽게도, 작년 말 같은, 알트의 대 호황장을 기대하고 계시는 많은 투자자 분들은 시간을 좀 더 가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알트의 펌핑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우리의 꿈같았던 12월이 다시 오려면, 하반기나 되어야 가능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 트리거 역할은 뭐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70% 가까이 팽창하며, 엄청난 상승률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도 큰 걱정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5k 정도까지의 회복만 이루어져도, 손해분의 많은 부분을 회복할 수 있을 테니까요.
성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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