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들 개학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아이들 가르치는 조그마한 공부방을 하는데, 방학이면 낮에 수업을 하고 저녁에 특별한 보충이 없는 한은 보통 쉬는 정상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 개학이면 올빼미 생활을 하게 되는데 벌써부터 몸이 피곤해 지네요. 그래도 저를 믿고 찾아오는 아이들 얼굴 보며 힘을 내야겠습니다.
작은 놈이 이제 고 3입니다. 고 1학년 2학년 내신을 망쳐서 인지, 학교 가기 전부터 가기 싫어하고 짜증 부리고 어깨가 축 쳐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나가면서 허그 하고 화이팅 하면서 나가네요.
제가 해 본 경험으로는 강제적으로 갇혀서 하는 공부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야자를 시키지 않았습니다만, 고 3이 되니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와 학교 방침을 어기려고 하니 혹시나 해서 걱정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작은 놈과 상의를 하니 야자를 하겠다고 합니다. 좋은 대학 안 가도 되니 그냥 열심히 만 하라고 했습니다. 작은 놈이 그래도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참 열심히 해서 고맙습니다. 야구 시즌 시작하면 직관 가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라도 가려고 합니다.큰 놈은 말 년 휴가 기간입니다. 20일 전역인데 17일에 부대 복귀라고 합니다. 큰 놈 하고는 중학교 까지만 같이 살았고 고등학교부터 대학 그리고 군대 까지 거의 6년을 떨어져서 살았습니다. 대학교는 2 학기 복학이니 당분간 집에서 같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떨어져 있었는지 가끔은 조금 불편하네요. 자식인데도 그렇습니다. 제 머리 속에 있던 그 큰 놈이 아니고 의견도 안 맞네요. 요즘 아이들의 개인주의 적인 면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가족 끼리 도 그러니 이제는 혼을 낼 수도 없고 가르칠 수도 없고 그렇습니다. 같이 있는 동안 시간 있으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아빠도 꼰대야!" 라는 말은 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드디어 야구 시즌이 다가옵니다. 다음 주부터는 시범 경기 시작입니다. 작년에 야구 이벤트를 시작할 때가 스팀이 3~4000 원 정도 이어서 스팀 하나만으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시즌 말미에는 1000원이 겨우 되는 금액이었습니다. 올해는 이벤트 시작할 때와 마칠 때에 작년과 반대가 되기를 미리 기원해 봅니다. 야구 개막하면 열심히 이벤트 하겠습니다. 같이 즐기는 스팀잇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