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국종교수의 골든아워를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중증외상센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할 것인가에 관해 정부의 발표를 통해 생각해 봅니다.
외국중증외상센터 수술실
2017년 11월 판문점 경비초소에서 북한군 병사 한명이 탈출을 감행하다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이 위태로워졌습니다. 군 당국에서는 환자가 위급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상 중증외상환자 수술을 많이 한 경험이 있는 이국종 교수가 있는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어찌보면 목숨을 건 도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해 발생하는 외상환자는 180만명, 그 중에서 중증외상환자는 68,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각 권역중증외상센터의 병원에 도착하는 비율은 대략 6.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판문점 북한군 총상사건이 있고 나서 이국종교수는 작심한듯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내 중증외상센터 운용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본 국민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이 청원을 응원한 국민들이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답변을 이끌어 냈습니다.
우선 청와대와 정부는 경제적, 행정적 지원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권역외상센터 지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내용에 포함된 것 중, 제 눈을 의심케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닥터헬기의 야간운행을 허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안 야간에는 긴급외상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헬기를 띄울수 없었습니다. 야간운행을 금지한 것은 안전문제도 있지만, 센터 인근지역에서의 민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중증외상센터 지원과 관련된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는데, 그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증외상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시간과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한 의료 인력들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어야 하고 소요되는 장비도 24시간 대기 상태에 있어야 한다"면서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 일반적인 수가를 가지고는 외상센터를 제대로 운영하기 힘들고, 위중한 환자들만 오기 때문에 근무 강도가 대단히 높아, 의료 인력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우선 닥터헬기의 경우에 밤에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소방헬기도 권역외상센터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손보기로 했다. 또한 중증외상센터에 근무하는 의료진의 처우를 개선하고, 병원의 의료수가도 적정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인력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과수련의 활용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밖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추가하여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운용되는가에 관한 행정감독도 강화할 것을 언급했다.
이번 정부의 발표는 그 동안 변죽만 울리고 반짝지원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정부의 약속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닥터헬기 운용에서의 문제점 같은 우리의 의식전환입니다.
이국종 교수의 골든아워를 마칩니다. 이상 Book Reviewer 였습니다.
디클릭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