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Salt라는 코인을 기억하십니까?
이 코인은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출하고 돈을 빌릴 수 있는 그런 플랫폼에서 이용되는 코인입니다. Salt Lending 이라고 하죠.
이 Salt Lending과 이전에 이사회 맴버였던 Erik Voorhees는 미국증권관리위원회 SEC에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월스트릿 저널을 통해서 알려졌다고 하는군요.
출처는 Erik Voorhees, Salt Lending Being Investigated by SEC, Report Says입니다.
며칠전부터 계속 SEC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흐름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어서요. 일단, 거래소에 대한 조사,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ICO에 대한 조사...이것은 그렇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진행되었던 ICO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성격, 해당 ICO를 진행하는데 참여한 사람들까지, 완전히 대대적인 조사가 현재 SEC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2017년에 있었던 Salt의 ICO를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했군요. 사실, 지난 2월 SEC는 Salt를 소환했었습니다. 당시 5천만달러의 모금을 했었는데, 탈탈 털어서 조사하는 것이네요.
문제로 삼은 것은 Salt가 사업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ICO를 개최한 것이 사실상 유가증권을 제공한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내부자들에게 어떻게 토큰을 분배했고 토큰세일로 거둔 수익을 어떻게 소비했는지에 대한 것도 조사내용이라고 하네요.
즉,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훓어가면서 조사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Salt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가증권으로 볼 수 있는 것이라면, 심지어 모든 코인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음.... 유가증권이라고 결정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미칠 심각성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죠? 심각한데.... 그냥 내꺼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릴께요. 여러분이 갖고 있는 암호화폐중에 유가증권이라고 결정되는 것이 있으면, 이젠 그 코인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습니다. 현재, 그 어디에서도 유가증권으로 결정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이라면 P2P거래 뿐입니다. 후에, 유가증권화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소가 세워진 이후에야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진행상황으로 봐서는 최소한 2년에서 5년이 걸릴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저의 의견이 아니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Salt라는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다가 '물러난' Erik Voorhees라는 사람의 이력을 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이미 2014년에 SEC에 의해 유가증권법위반으로 벌금 5만불을 선고 받았고,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는 사업을 5년동안 하지 못하도록 금지당한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즉, 2014년부터 5년이니까, 2019년까지죠. 그 시작은 2012년과 2013년사이에 연방정부에 등록을 하지 않고 비트코인 관련 벤처기업인 SatoshiDICE와 FreedZeBirds라는 회사의 증권을 공개적으로 제공했다라고 SEC가 보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2012년 2013년의 사업과 관련하여 SEC로부터 벌금을 받고 5년동안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아이템으로 하는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었는데, 5년이 되지 않은 2017년에 이 Erik Voorhees라는 사람이 또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아이템으로 한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 문제가 된것입니다.
그래서, 2014년의 금지에 위반하여 2017년에 ICO를 실시했었는지가 조사중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SEC는 이에 대해서 논평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현재 Salt의 이사인 Jennifer Nealson은 Voorhees가 더이상 Salt와는 관계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주전에 언급했던 ShapeShift라는 플랫폼을 기억하십니까? 원래는 분산형 구조에 그냥 말대로 내가 A라는 코인을 B라는 코인으로 바꿀 수 있도록 그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그런 것이었는데, 이것이 다시 회원제로 바뀌고, 온갖 개인정보를 다 기록해야하는 것 때문에 들썩였던 그 ShapeShift입니다.
이 Erik Voorhees가 현재 ShapeShift의 CEO입니다. ShapeShift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회원제로 바꾸기 전까지) 약 9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돈세탁을 위해 이용되었다...라고 하죠.
이 사건이 현재 SEC의 규제활동과 함께 볼때, 서로 다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소식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적으로 나올꺼에요.
ICO를 시작한 암호화폐사업자가 누구냐, 그 회사의 멤버는 누구냐, 회사와 관련된 사람들 중에서 SEC에 의해 동일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받은 사람은 누구냐, 그 ICO가 유가증권의 성격을 갖는 코인을 제공하는 것이냐 아니냐, 해당 사업의 내부자들은 ICO로 제공할 코인을 서로 얼마나 나눠갖았냐, ICO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어떻게 썼냐...등등...
현재는 이 정도의 이슈만을 찾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가면, 더 세부적이고 자세한 이슈를 들먹이며 조사하는 일들이 더욱 더 많아질 것입니다.
왜냠... 법이 없거든요. 암호화폐와 관련된 법이 없어요. 이제 만들어가고 있으니, 과거 유가증권법과 증권거래소법에 따른 해석을 해야하는데, 현재 우리 손에 있는 암호화폐는 보는 눈에 따라 달리볼 수 있어요. 제가 종종 이야기하는 장님이 코끼리를 묘사하는 그런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죠.
SEC라는 장님이 때거지로 몰려들어서 코끼리를 만져보고 서로 의견을 일치해서 코끼리라는 그림을 그려낼 때까지, 얼마가 걸릴지는 누구도 모릅니다만, 현재 SEC의 조사내용들이 세간에 흘러나오는 것들을 읽어보면, 코끼리 그림의 선하나를 이제 막 그었다....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로... 현재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초기단계입니다. 초기단계이기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초기단계이기때문에 미래를 알 수 없는 불안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상황을 Zero에서 부터 보고 있는 것이구요.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