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정치글입니다. 정치글이 싫으신 분은 안 읽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1년 전에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두 명을 꼽으라면 단연 안희정과 이재명이었습니다. 지금 안희정은 사실상 여권에서 축출된 상태고 이재명도 정치생명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안희정은 권력형 성추행혐의를 받으며 정치생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법부가 이렇게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를 무죄로 판단했을 때에는 사실관계와 증거로 볼 때 안희정 스캔들이 대중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다고 본 것입니다. 아직 재판이 남아있지만 재판이 끝나고 정계복귀해서 대선에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되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안희정이 사생활 관리를 못해서 벌어진 일이 전부가 아닐수 있다는 정황이 있습니다.
이언주 "드루킹, '안희정 날리기' 김경수에 미리 들었나"
드루킹은 오사카 총영사관에 누가 임명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 총영사는 드루킹이 "외교경력없는 친문기자 나부랭이"로 일컫은 오태규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입니다.
또 낙하산 … 오사카 총영사에 오태규 위안부 TF 위원장
드루킹은 이미 올해 1월달에 "안희정을 날리고 뭐고 내가 쫄 사람도 아니고.."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핵심이 안희정을 날릴 계획이 있다고 말한것이죠. 친여권 언론인 JTBC에서 안희정 추문이 터진것이 3월 5일입니다. 두달 전에 안희정의 몰락을 알고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유에 대해서 드루킹은 이렇게 말합니다.
안희정은 천안갑에 출마하고 당대표를 받으라는 것을 거부해서 날렸고 정봉주는 노원 보궐선거에 나가라고 했는데 서울시장에 나가려고 해서 날렸다는 것입니다. 드루킹이라는 인물이 일루미나티 류의 음모론을 믿는 이상한 구석이 있어서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위에 말했듯 여러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은 충분합니다.
지금이야 엄청난 의혹을 힘으로 눌렀지만 드루킹 스캔들은 이명박의 BBK처럼 권력이 약화되었을때 문재인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드루킹이 보기에 안희정은 정치적으로 숙청된 것입니다.
이재명은 안희정보다 훨씬 문제적 인물입니다. 개성이 너무 강해 지금까지 정치권에 살아 남아 있는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XX에 점있는 의혹까지 불거진 성추문논란을 벗어나고 조직폭력배를 부리는 악마같은 정치인이라는 소문이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이제 훨씬 더 치명적이고 추한 추문에 휩싸였습니다.
혜경궁 홍씨사건에 대한 국민감정재판은 벌써 판결이 나왔습니다. 문재인과 친노여권 핵심부를 집요하게 비방하고 이재명을 지지하던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부인 김혜경이라고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친여 언론이 더 집요하게 이 문제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이라는 강력한 정황증거가 있습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계정 이름 자체가 너무 설득력이 있습니다. -,.-;;
최소한 혜경궁김씨 계정을 개설한 개인정보는 김혜경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가지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경찰이 강력한 증거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4만건의 트윗중 4건의 사진과 핸드폰 교체시기 같은 정황증거에 불과합니다. 심증과 정황증거 외에 아직 결정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김혜경씨의 개인정보로 혜경궁김씨 계정을 만들었다고 쳐도 만 4년이 안되는 기간에 4만건에 트윗을 올린것이 김혜경씨 본인이 맞냐는 것입니다. 하루 28개씩 일년에 만개씩 정치글을 꾸준히 올린것이 김혜경씨가 맞을까요? 김혜경씨도 공적인 일도 있고 자기 사생활이 있는데 트위터 중독자처럼 4년을 정치 키보드 워리어로 살 수 있었을까요?
혹시 이재명도 드루킹류의 자체 여론공작팀을 운영하였고, 필요한 개인정보를 끌어쓰다보니 부인 명의의 트위터 계정도 사용한 것이 아닐까요? 한마디로 여론조작팀의 운영이 미숙해서 생긴 문제를 친여 핵심부가 이재명을 다음 대권후보에서 쳐내는데 사용하고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재명 - 국제시장파 스캔들도 이상합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는 동남아에서 벌어진 엽기 폭행치사사건 ---> 성남 국제시장파 ---> 이재명으로 연결짓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성남국제시장파 --->이재명으로 연결되는 근거는 사실 빈약합니다. 하지만 방송은 엽기 폭행사건의 감정적인 동요를 이재명에게 교묘히 연관시켜 감정적 유죄판결을 내리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마치 엽기 폭행을 사주한 것이 이재명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몇몇 방송사와 같이 SBS는 지금 정부의 개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희한하게 이재명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이빨을 보였습니다.
조직폭력배와 정치인이 연관되었다는 것은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문재인도 대선과정에서 조직폭력배와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문제가 된 일이 있죠. 방송국이 마음만 먹는다면 조직폭력배의 엽기행동과 문재인을 연관시키는 방송을 하나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겁니다.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은 더 가관이죠. 실질적인 증거는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부선측 주장이 사실이 아닌것이 들어난 것은 있습니다. 예를 들면 "XX에 큰 점이 있다." 같은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재명측이 이재명의 부인 계정으로 여론공작을 한 것은 사실일겁니다. 그러나 정말 김혜경이 직접 4년간 하루 28개씩 정치글을 올리며 키보드 워리어로 살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때 이재명의 여론조작팀이 드루킹보다 훨씬 미숙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여론조작을 할려고 해도 이재명 부인 계정은 사용하면 안되었죠..
심지어 4만건을 이재명 부인이 다 썻다고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친문 여권 핵심은 대선이 끝난 마당에 적당히 용서하고 넘어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로 마지막 남은 유력한 비문 대선주자를 묻어버리려고 합니다.
1년간 지켜봤을 때, 친문으로 불리우는 핵심인사들은 집요하고 강력한 권력의지를 갖고 있고 이를 위해서 어떻게 여론을 이용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권 내에 다른 계파마저 용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권불십년인것을.. 권력에 눈이 멀면 명백한 사실도 보지 못하는 법...
전임대통령의 불행은 여당 내에 비주류를 누르려는 시도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레임덕이 왔을 때, 자신의 대안으로 내세울 비주류인사가 없어질 뿐이고 자신의 몰락을 앞당길 뿐이라는 것을 눈뜨고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의 안전을 5년간 보장한것은 사실상 이명박이 야당보다 더 싫어했던 박근혜였다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박근혜가 유력한 비박 대권후보를 갖고 있었다면 이명박의 안전은 5년 더 보장되었고 박근혜의 안전도 5년간은 보장되었겠죠.
이렇듯 임기말 레임덕에 빠질때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여권내의 자신의 대안입니다. 그 대안은 강력할수록 좋습니다. 문재인이 레임덕에 빠질 때, 가장 강력한 안전판은 안희정같은 비문 중도성향의 인물이거나 이재명같은 개성과 똘기로 뭉친 비주류 정치인이었을겁니다.
친문여권은 권력욕과 두려움에 압도되 자신의 안전판을 치워버렸습니다. 우리는 그 결과를 곧 보게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