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마실을 나왔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이 작품 저 작품 둘러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투표도 했죠. 잠시 쉬어가려고 정자에 앉았다가 옆에 있는 마을 사람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한 예술가가 신기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작품을 이용하면 다른 마을에서 열린 전시회를 스팀마을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이었죠. 아직은 몇 개 마을의 전시회만 볼 수 있지만, 곧 다른 여러마을의 전시회도 같이 볼 수 있게 된다고 했죠. 그런데 좀 이상했습니다. 스팀마을에 전시를 하려면 먼저 스팀 마을의 주민이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다른 마을 사람들이 스팀마을에 동시에 전시회를 열 수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얼마전 스팀마을에서 있었던 공사가 떠올랐습니다. 포크레인 여러대가 마을로 몰려 올 만큼 큰 공사였죠. 마을을 폐쇄하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마을 사람들은 며칠동안 전시된 작품을 볼 수도, 새로운 작품을 전시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크게 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을때 새로운 점이라고는 마을의 간판의 글씨체 정도 였죠. 시간이 좀 지나자 사람들은 집에 두고갔던 보석의 색깔이 변한것 같다느니, 보석이 줄어든 것 같다느니 하면서 공사로 바뀐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시작했죠. 하자보수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들 모두가 저같이 둔감한 사람에게는 통 알수 없는 얘기들 뿐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다 눈치빠른 몇 몇 사람들은 공사후에 (관리실을 거치지 않고도) 스스로 새로운 주민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전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새로운 주민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거죠. 마을 주민들 각자의 힘으로 말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전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수가 없었죠. 도대체 주민증을 마을 사람들이 직접 발행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거지?
하지만 오늘 마을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이 직접 주민증을 발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예술가들이 직접 자신의 팬(혹은 고객)들을 모아 마을의 주민들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요. 마을사람들이 하던 얘기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다른 마을의 전시회를 스팀마을에 동시에 전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른 마을 사람들이 자연스레 스팀마을의 주민이 됨과 동시에 스팀마을에서 생산되는 보석에 관심을 갖게 하자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다른 마을 사람들도 그 보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스팀마을로 모여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얘기 말이에요.
1편 : 스팀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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