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중보건학회지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남성성이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지적한다. 고전적 성차별적 가부장제에서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취약함, 나약함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며, 친밀함에 대한 욕구를 감추도록 사회화된다. 이렇게 자라 성인이 된 남성들은 몸이 아파도 내색하지 않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며, 질병과 고통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다 .
- [논평]서리플연구통, 시민건강증진연구소
페미니즘은 각 사람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성에 대한 관념에서 벗어나 각자가 자신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사회 제도 측면에서 보면 가부장제의 해체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는 분들도 많다. 그러한 생각들도 존중한다. 다만 그 분들께 묻고 싶은 것은 "그래서 행복한가?"이다.
손아람 작가는 남성들이 주장하는 '역차별'을 '차별비용'이라는 단어로 대체하여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영상보기)나는 예리한 통찰이라고 본다. 자신들이 역차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내용들은 기존의 성차별을 유지함으로써 남성들이 치뤄야 하는 비용 및 고통이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평등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같은 남성 사이에서도 부와 권력에 따라 차등되어 이루어지며, 평균적으로는 20-30대가 그 윗세대보다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은 윗세대가 누리는 성차별의 댓가를 얻지 못한 채 비용과 고통만 감수하게 된다. 이것이 지금 역차별을 얘기하며 페미니즘에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이 처한 상황이라고 본다. 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딱히 지금의 성차별 구조에서 누린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여성들에게 더 무언가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는 것이다.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서 화가 나는 상황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화를 내는 상대도 그 방향도 틀렸다.
문제는 가부장제다. 그리고 그 가부장제가 생산력을 갖춘 남성에게 요구하는 것들(태도, 가치 등등)이다.
"왜 우리만 고생해야 해." 라는 질문을 여성이 아닌, 윗 세대 남성에게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 또한 그러한 제도와 문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나답게 살아야 한다.
페미니즘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해방에도 반드시 필요한 기본 전제다.
남성들이여 페미니스트가 되서 해방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