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말 좋아 하는 일이었고,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빨리 그만둬야 행복할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회의가 끝나고 친구들에게 농담으로 계속 이야기했다.
"다음 생에는 바로 40대로 태어나야겠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 속에서는 내가 어리기 때문에 겪는 고충들이 너무도 컸다.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나에게 시키고 본다고 생각했다.
그런 나이 권력이 너무도 싫었다.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일에서는
기존에 내가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내가 어리기 때문에 키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
이 일을 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나에게 그냥 그 일을 도맡으라고 했다.
나에게 정말 도움되는 일들이라고 했다.
상황을 무마하고 싶어서 내가 자꾸 웃으니,
나에게 웃을 상황은 아니죠라고 못 박았다.
나의 웃음은 보기 싫으면서
왜 나를 향해 일을 강요하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지 화가 났다.
시간이 지나고 그 자리에서 아무 말 못하고
웃기만 한 내가 너무 한심해서, 자꾸 울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