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7일
2017년을 돌아보면 지난 3월에 빵을 배우겠다고 결심을 하고, 5월부터 곽지원교수님에게부터 빵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로, 참 순적하게 진행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보름전끼지 그렇게 잘- 진행던 일이 갑자기 삐그러 지면서, 한마디로 바닥으로 추락했었다.
그것은 빵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소가 잘 섭외되고, 장비도 준비한 상태에서, 일반 음식점이었던 이 장소가 농촌지역의 생산관리 지역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빵집을 신규로 개설할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것 이었다. 다른 방법이 없는가 찾아보았지만, 행정지목이라는 것이 예외상황이 없는 것이라서 절대 불가인것이 확인되었을 뿐이다.
분노에 떨며, 원망도 하고, 뒤통수 맞았다고, 기독교인으로서 믿는 하나님께 투덜대고, 뗑깡도 부리고 했었는데, 엊그제 그렇게 낙망케 했던 빵집의 계획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살아날 조짐이라고 하는 것은 예전에 이곳에서 일반식당을 했던 분이 폐업신고를 하지 않아서, 그것을 양도받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은 나를 돌아보고, 내 방식을 고집하지 말자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3년전에 나의 계획을 주장하지 말고 인도하는대로 따라가자고 결심했던 기억.
절망의 시점에서 뗑깡을 부리고, 원망할수 있는 하나님이 계심에 대한 감사함.
모든것이 순적하게 진행된다고, 교만하게 높아졌던 마음을 발견케 하심에 감사함.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손실을 봤다고 주장한 것들이 온전히 그대로 있는데, 엄살 떤 것에 대한 부끄러움.
언제 부터인가 기도하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하심에 대한 감사.
이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나의 것을 포기해야 함을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그 곳에서 빵집을 할수 없게 된다고 하더라도,받아 들일수 있을것 같다. ^^)
더불어, 내 계획대로 고집을 부렸음을 새삼스럽게 발견하며, 할수 있는 한 주변인과 함께하고 나누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한다.
형통하게 되는 것 이상의 큰 은혜... 그것은 주님이 나의 곁에서 동행하심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주님을 좀 더 깊이 알게 하심을 감사하나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