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므야... 나 그런거 몰라...
이건 바야흐로 이렇게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고래들은 왜 피드를 많이 안돌아다닐까?"
"조금 보팅해도(보팅게이지 조절해도) 다른사람 풀보팅보다 훨씬 많은데
그렇게 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훨씬 많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저는 스파가 딸려 여러명들에게 찾아가서 보팅을 퍼드리다보니
늘 보팅게이지는 60%대....
내가 고래라면!
더 많이 돌아다닐텐데!
하는 근자감^^^^
그리고 그런 패기넘치는 저를 님이 굽어살피시어
하루동안 36,000스파를 써보지 않으시겠냐고 간택해주셨습니다.
말나오기가 무섭게 스파 임대 때려버리심...
오아아아앙ㅇ아앙아아ㅏㅏㅏㅏㅏ
이게 무슨일이야!!!!!!!!!!!!!!!!!!!!! 목욕하다 기쁨의 춤을....
그리고 다음날 2시, 보팅게이지를 70%까지 올려 보팅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매우 주관적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 인간인지라
제게 그동안 자주 와주시던 분들을 한바퀴 돌고
그동안 좋은 이벤트 하셨던 분들에게 보은의 보팅을 돌고
제 피드에 있는 팔로워들 글 중에 마음에 드는 걸 막 보팅한뒤
게시글을 통해 게시글을 추천받아 돌았죠.
2시부터 스파가 회수되었던 8시 몇분까지
저는 112개의 공식 보팅을 했습니다!
한 사람에게 몇개 보팅 때린 것도 있고
뭐 사실 어제 제가 올린 게시글에도 셀봇했으니 한 150개 정도는 보팅했겠지효...
아쉽게도 어제 글을 쓰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보팅을 못해서 아쉬울 따름.
그런데 어제 하필이면
회사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미팅이 막 생기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 미팅 제발 말 빨리 끝..느..르....
나 바쁘드....
"honey씨~"
아 왜엮!!!!!!!!!!!!!!!!
왜!!!!!!!!!! 왜!!!!!!!!!!!!!!!!! 나바쁘다고!!!!!!!!!!!!!!!!!!!!!!!!!
......그리고 대망의 금요일 퇴근길....
깊은 빡침...
겁나리 밀림..................
평소 45분 걸리는데 1시간 반 걸림........
집에가서 빨리 보팅해야하는데......
그리고 집에 와서 어린이집에서 애기 찾고 밥차려 밥을 콧구멍으로 막막 처넣고
다시 보팅모드 시전.........
그리고 다시 보팅을 재개하고 몇십분도 채 되지 않아
삼만 육만스파는...... 그렇게 저를 떠나갔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웃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일 고래 체험 후 제가 느낀 건
1. 고래는 더 바쁘다.
- 시간사려고 돈버는 건데, 이렇게까지 스팀잇에 목매며 돈벌기 싫음.
소통도 소통나름이지 매일 이렇게 소통하다가는 고래 과로로 멸종하겠음.
실제로 저는 파워보팅모드일때 그저 머릿속엔 보팅밖에 없었는데
스파 회수 후에 아가도 보이고 가족도 보이고 제 사랑하는 일상이 보이더군요.
그날 바로 회수 해주신 덕에 그날 밤에 마트도 가고, 아가랑 블록놀이도 하고,
목욕도 하고... 다시 사랑하는 제 일상을 찾았습니다.
아마 고래는 저보다 하는일도 더 많고 더 바쁘겠죠?
2. 팔은 안으로 굽는다.
- 이거슨 진리. 자주 보던 사람들에게 많이 나눠주고 싶어요.
내가 만약 '시간이 별로 없고 보팅력 충만한 고래'라면,
진심으로 나에게 소통해주는 사람, 자주 오는 사람에게 가끔이라도 가서 보팅해주고 싶지
처음 보는 뉴비라던가 가끔 빤짝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움직이기 귀찮을 것 같아요.
그러므로 (나는 아니지만) 고래의 보팅을 받으려면, 자주 가고 자주 소통해요!
3. 고래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 저야 어제 하루 스파를 임대했고, 애초에 스팀잇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팅하겠다'고 선언을 했기에 어제 하루 빡세게 돌았던거지
진짜 스파를 많이 가진 고래라면 어떨까요?
고래가 굳이 좋은글을 찾아다니며 보팅할 의무는 즈언혀 없습니다.
그저 가끔 유랑하다 좋은글 찾으면 보팅하고, 본인 피드에서 괜찮은 글에 보팅하는 걸로만으로도 충분.
고래가 가진 스파도 고래 본인이 열심히 해서 번 돈이고
그들의 시간도 온전히 그들의 것인데 스팀잇 활성화를 위해 그들이 돈까지 투자했는데
굳이 시간까지 강제로 투자하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인듯 싶습니다.
아무튼 1일 고래 체험은 종료되었습니다.
자주 뵙던 분들 중 어제 글을 안쓰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다른 글에는 이미 제가 다 보팅을 해서... ^^; 더 보팅을 못함)
그분들께는 제가 개인적으로 추후에 천천히 제 스파로 풀보팅하러 돌아댕기겠습니다.
제가 발굴못한 많은 좋은 글들도 추후에 발견하게 된다면 아낌없이 보팅하기로 ♥
스파를 빌려주면... 1일만에 바로 다시 회수가 안됨에도 불구하고 7일간 손해보시며
제게 스파를 임대해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다시 평화로운 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