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과를 사왔다.
제주도 이사 오고 처음 사보는 사과이다.
아니.. 돈 주고 사과를 사본지가 십여년 만이다.ㅋ
못 생긴 사과, 비대칭으로 생긴 사과, 열과로 벌어진 사과, 점박이 사과...
이런 사과가 정말 맛있는 사과인데, 오히려 싸게 팔고 있다.
일종의 과일 외모 지상주의 때문이다.
나는 귀농 경력자로 눈으로만 봐도 맛있는 사과를 고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서, 사과를 9개 골라왔다.
시골 살때 과수원에서 사과를 거의 한입만 먹고 던져버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과 속에 살던 우리는 아무리 사과가 싸도 돈 주고는 잘 안사먹게 된다.
그런 우리가 사과를 돈을 주고 사온 것이다.ㅋ
물론 못생긴 사과였으므로 매우 맛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