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쪽 마늘 밭인데 참 난감하다.
마늘이 안보인다.
냉이를 비롯한 자잘한 풀들이
기운차게 성장하는 중.
하늘이 주시는 만큼만 먹지, 뭐.
들판에 사람이 없으니 코로나 걱정 없고
햇볕 따스하고 얼마나 좋아?
그렇지만 모든 농사꾼이 그렇듯
곡식이 잘 됐음 하는 마음을 숨길 순 없다.
대강 풀을 뽑아낸다.
허리가 아프다, 그것도 일이라고.
노동 했으니 밥은 두둑히 먹자.
(우리는 늘 배꼽이 크다.
때론 염불보다 잿밥을 더 중시한다.)
'서산아구'에서 아주아주 맛나게 먹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