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목소리가 말한다. 남들한테 아무리 관심과 애정을 쏟아봤자 넌 개차반이라고.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말을 해댄다. 그리고 나는 그런 말을 절대적인 진실로 받아들인다. 머리로는 사실이 아닌 줄 알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거기서 생기는 수치심, 그리고 그 수치심을 덮겠다고 하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이 나를 시궁창으로 끌어내린다. 나는 그것 때문에 심리상담까지 받으면서도 시궁창에서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무력감에 짓눌린다. _ <개떡 같은 기분에서 벗어나는 법>
기분이 좋지 않아
나쁜 하루야
난 이런 기분이 싫어
되돌릴 수 없어
이미 지난 시간은 내 것이 아니야
내 느낌도 돌이킬 수 없어
엎어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내 짜장면은 엎어졌어
내가 엎었어
돌아오지 않아
내 인생은 내 것이야
내게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마
내게 참견하지 마
나를 평가하지 마
난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