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 이후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집에 있는 아이들이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어느정도 잡혀가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시간이 많이 길어지면서, 기존에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았던 저희 가정은 아이들이 꽤나 많이 흩으러지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온라인 교육도 듣지 않고 하루종일 TV만 보는 첫째! 낮에 친구들이랑 1~2시간 이라도 놀면 좀 나을 텐데 나가려고도 하지 않고 오로지 집에서만 있으려고 합니다. 그나마 가족끼리 나가서 놀자고 해도 잘 나가려고 하지 않고, 그나마 요즘 관심이 있는 자전거 타러 나가자고 할 때만 나가려고 하고요.
공부도 저랑만 하려고 합니다. 낮에는 할머니가 돌봐주시는데, 할머니가 워낙 성격이 좋다보니 첫 째가 참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수업도 제대로 안들으려고 하구요. 할머니가 보라고 얘기를 하면, "아빠랑 공부할래요"라고 말을 한다고 하네요.
제가 가끔 아이공부하는 걸 봐준 적이 있었는데, "아빠랑만 공부하면 이해가 잘되네~ 이상해요~"라고 하더군요... 혼자서 공부하는 건 쉽지 않고, 이해도 잘 되지 않으니, 차근차근 천천히 잘 설명해주는 저랑 공부하는게 편한가 봅니다.
여기서 조금 딜레마가 있었다면, 저도 참 하고싶은 게 많고 많은데 말이지요. 시간은 부족하고 아이들은 계속 돌봐줘야 하고 말이죠.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도 겸해서 해오긴 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아이들이 눈뜨고 있는 동안은 몰빵을 하려고합니다. 당연히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해줄 수는 없으니, 최대 1년 가까이, 아이가 학습체계가 잡힐 때 까지 같이 봐주려고 합니다. 노는 것도 그렇구요. 혼자서는 안놀려고 하니, 매일매일 좋아하는 두발자전거를 1시간 정도 타고, 들어와서 씻고 공부 공부 체계를 잡아보려고 하네요.
아이 키우기 참 쉽지 않네요. 이제 거의 다 키웠다고 생각 했는데, 알아서 크지 않습니다 역시나... ㅠㅠ
제가 공부를 많이 강요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친구들에게 소외감을 당할까봐, 그정도는 되지 않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대신 개발할 시간은 줄어 들 것 같은 ㅠㅠ 가끔 휴가 써서 카페에서 개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