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내가 스팀잇에서
나의 포스팅을 좋아해주는 분들 덕분에
일상글을 재미지게 쓴다는 댓글을 다 받게되었는지.
대분분의 직장 동료들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사람이라고한다.
술을 전혀 못하는 나는
술자리에 가면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어버리고
취기에 이 얘기 저 얘기 던지는 놀이를 언제나 맨정신이다보니
제대로 받아주질 못하게 되기에
으레 술자리에 동석하지 않는것을 당연히 여긴다.
게다가..
'남자들은 다 하는거 아녜요?' 라며 내게 뭍던
직원이 말한 당구도 전혀 할 줄 모른다.
거기에 하나 더해 놀음도 모른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화투 매 월에 해당하는
꽃과 화초의 짝도 모른다.
그러니 당연히 카드놀이도 전혀 모른다.
이래놓고..
직원들의 채근에 못이겨 따라간 강원랜드에서
플레이어 뒷편에 서서 10만원으로 시작해 돈만 걸다
100만원을 만들어 직원들은 나를 꾼으로 믿는 말도안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
입사시에는 너무 높은 학점이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면접관 왈 "학점이 너무 좋으면 인간관계가 별로인데"라며..
'이런 된장.. 학점이 좋아도 뭐라고 하네!'
학부생 당시
나는 이미 품절남이었고
장학금을 타오지 못하면..
지금의 집주인께서 나를 독수공방하게 만드셨기에
목숨걸고 공부했던 결과인데.. ^^
이러니..
결국 직장에서 나는 대표적 진지충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나의 인간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17년의 직장생활동안 외톨이로 지내지도 않았고
퇴사한 직원 그 누구와도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이런 진지충인 내가 스팀잇에 이렇게나 많은 분들과 교류하며
아~아주 재미지게 잘 살고있기 때문이다.
2017년도 스티밋에서 이웃들과 재미진 한 해를 보냈으니..
아마
2018년에 더욱 재미진 한 해를 보내게 될거라 확신한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
기왕이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만으로 나의 시간을 채우고 싶다.
그래도..
올 해는 술은 좀 배워볼까 싶다.
무슨 조주기능사 자격증까지 있는 사람이
술도 한 잔 못하면서 술을 만든다는 것인지
내 자신도 아이러니컬 하니.. ^^
모두 멋진 2018년 맞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