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것인지 본래 소질이 없었던 것인지 1998년 대학진학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도 이름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얄팍한 생각에 서울소재 대학의 캠퍼스로 결정했다.
되돌아보면 그때를 꼭 실패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대치에 못치는 결과였던것 분명하다.
별볼일 없던 대학생활을 보내던 중 군대를 다녀오니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녹녹치 않은 형편이었지만 염치불구하고 부모님께 손을 내밀어 호주로 어학연수를 갔다.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달라진건 토익점수 앞자리 숫자뿐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기도 하다.
졸업이 다가오고 있었고 동기들은 복수전공으로 서울캠퍼스 졸업장을 받는데 혈안이 되어있었지만, 1년 학교생활을 더 하려고 생각하니 공부에 끝이 없을 것 같아 취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말도 안되는 이력서는 아직도 126MB USB에 담겨져 있다. 유복하진 않지만 엄한 아버지 밑에서...로 시작하는 말도 안되는 이력서로 취업에 성공하고 이직까지 성공한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려고 한다.
"진짜 병아리 새끼인지 독수리 새끼인지는 절벽에서 떨어져봐야 아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취업준비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른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