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OST 빵인입니다.
이번에는 물가상승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현 통화시스템을 알아보는 저번 포스팅에 이어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왜 문제가 되는지 지급준비율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짜장면의 예시를 통해 물가는 떨어졌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는 진동의 추세보다는 계속 오르기만 하는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현재 은행에서 예금의 범위 내에서 대출을 내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용통화'를 이용하여 대출을 만들어 통화량이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계속 통화량이 증가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즉,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하이퍼인플레이션(통제상태를 벗어나 1년에 수백퍼센트의 물가상승이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내수 침체를 위해 국가에서 통화량을 증가시키듯이 단기적으로 통화량의 증가는 사람들의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투자 또한 활발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가상승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면 하루에 한 사람의 평균 거래 금액이 몇조씩 될 정도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베네수엘라에서는 돈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 머리를 깎는데 바나나 2개를 받는다고 합니다. 또는 아래의 사진처럼 돈을 세는 것보다 지폐의 무게를 측정하여 거래를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화량의 증가는 위 처럼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고, 또한 이러한 구조 하에서 대규모 인출상태가 발생했을때를 대비하기 위한 지급준비율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급준비율이란 무엇일까요? 지급준비율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지급준비율 제도는 본래 고객에게 지급할 돈을 준비한다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도입한 것입니다. 대게 미국 연준에서는 이 지급준비율을 10%로 기준을 삼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1금융권의 지급준비율은 7%, 나머지 금융권들을 포함하여 평균 낸 지급준비율은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급준비율이 낮아지면 낮아질 수록, 고객의 요구에 바로 바로 반응할 수 있는 준비금액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은 늘어나게 되어 통화량은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지급준비율 10%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기준인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과거 금본위제시대로 돌아가봅시다. 금본위제도에서는 금이 화폐로 사용되었고, 이 금은 부피가 커서 보관하기도 너무나 불편했으므로 금을 보관하기 위한 금고를 사용하였습니다. 금을 보관하게 되면, 금을 보관하고 있는 세공업자는 금보관증을 발급해주었습니다. 금 보관증을 세공업자에게 보여주면 언제든 금을 다시 꺼내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이후로는 부피도 크고 무거운 금의 유동성이 낮은 관계로 금화보관증만을 이용하여 거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을 직접 가지고 이동하면서 거래를 하기보다는 금 보관증만 가지고 거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금 세공업자들은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은 한꺼번에 모든 금화를 찾지도 않고 동시에 몰려오지도 않는다.
따라서 금세공업자는 사람들이 맡긴 금화를 빌려주고 '이자'라는 것을 받기러 꾀를 부립니다. 금 세공업자는 고객의 금화를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해주고 이를 통해 이자를 남겨 많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금을 이용하여 금 세공업자가 이러한 꾀를 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금고의 금 중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부호들이 반기를 들고 찾아옵니다. 이때, 세공업자는 부호들과 결탁하여 이자를 나눠주기러 하고 이 이후로 더 본격적으로 더 큰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때 금 세공업자들은 평균 금고의 금보다 10배나 더 많은 금을 차용증 상에서 만들어 내게 되었고, 이때 금을 맡긴 사람들 중 10프로만 일정 금액의 금을 찾으러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10% 라는 지급준비율이 마련되게 된 것입니다. 후에는 10%의 지급준비율을 마련하게 되었지만 결국 몇몇 부호들의 대규모 인출요구에 금세공업자들은 파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마련된 지급준비율이 왜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대규모 인출사태를 막을 수 없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위 그림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A씨는 은행에 100원을 예금을 합니다. 그렇다면 은행은 A씨가 맡긴 100원 중 10원을 지급준비율(A씨가 본인의 필요에 따라 예금을 인출하러 왔을 때의 상황을 대비하여 현금을 바로 지급해주기 위한 준비 금액)로 남겨두고 나머지 90원을 대출해줍니다. 이때 좀 더 현실적으로 한 가지 상황을 더 추가해보겠습니다. 대출받은 B씨는 90원 중 10원만 사용하고 다시 다른 은행에 80원을 예금한다면, 다른 은행은 또 80을 이용하여 10프로의 지급준비율을 대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A씨는 총 100원을 예금했으나 은행들은 90 + 72 = 162 즉, 예금의 범위 100원 이상의 금액을 대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신용통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10%, 심지어 한국의 경우 평균 3.5%의 지급준비율이 대규모 인출사태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부호나 기업들이 경제 위기를 느끼고 하나 둘 대규모로 인출을 하게 된다면 결국 어떤 현상이 발생하게 될까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통화제도를 외딴 섬에 적용시켜 보아 어떻게 빚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구조인지를 한 번 단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