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이야기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글을 써서 누군가를 공감케 한다는 건 쉽지 않다. 공황에 관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그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쓰는 게 조금 버겁다. 그 때의 감정을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 문단 쓰고 쉬고 한 문단 쓰고 물 마시고를 반복한다. 여기서 글 쓰는 분들 모두 대단하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쓴 글도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 욕심 부모님 시골에서 도시로 오신 분들이었다. 부모님한테 그 때 당시 제일 중요했던 건 자리 잡을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하는 거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집에서 내가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책은 '백설공주' 하나였다. 읽고 또 읽고.. 책 한권을 다 외웠다. 그래서인지 책 욕심이 많다. 빌려보는 책은 또 싫은 걸 보면 책의 내용을 보고자 하는 욕구보다 책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큰 것 같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꼭 전집 사줘야지.ㅋㅋ
취미 취미는 취미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취미를 시작하면 이상하게 자꾸 잘하고 싶은 마음부터 든다. 그게 또 작은 스트레스가 되어 취미가 취미가 아닌 게 되버린다. 난 취미를 못 가지는 사람이 되버린 걸까. 느긋하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 없이 무언가를 즐기며 해 본 게 언젠지 잘 기억이 안난다.
후배 회사에서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윗 분들한테는 당당하고, 후배에게는 자유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내가 사원 때 힘들었던 걸 대물림 하지 않아야 사내 문화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배는 아니더라도 노력했던 선배로는 기억되고 싶다.
그냥 뭔가는 쓰고 싶은데 주제는 없을 때 주저리 주저리 해봤다. 몸이 쑤신다 했더니 비가온다. 역시 ... 얼른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