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이프가 부쩍 육아의 힘듬을 토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을 나온뒤로 몇개월간 육아 노동에 서로의 몰골이 퀭했던 순간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부터 아이가 혼자 놀곤 하고 곧잘 다른 아이들이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후부터는 이제 우리에게도 휴식이 찾아오나 싶었지요.. 그러나..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도 전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생떼를 쓰고 절대 엄마와 떨어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울어 제끼고 그냥 무조건 엄마를 찾으며 목이 쉬어라 우는 우리딸....;;
보다 못해 인터넷을 찾아보고 그 원인을 밝히던 중 이런 것을 발견하였네요.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해 포스팅을 해봅니다.
재접근기 - 생후 16개월에서 18개월 사이.
재접근기는 평균적으로 생후 1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의 정신성장 발달 단계로써 엄마들이 간과하기 쉬운 시기이다.
재접근기는 1차 격리 - 개별화기(생후 18개월에서 36개월사이)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양육자인 엄마로부터의 정신적인 독립을 취하기 이전에 아기가 엄마로부터 소속감과 안정감을 재확인,획득하고자 하는 시기이다.
다시 말해, 재접근기는 아기가 엄마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취하기 이전에 독립을 해도 안전한지 그 여부를 확인받고 싶어하는 시기임과 동시에 또 독립을 위해서 나아가기 전에 엄마로부터 충분한 정신적 에너지를 공급받고자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기는 첫돌을 전후로해서 엄마를 떨어져서 혼자 잘 놀기도 하고, 양육자인 엄마가 아닌 다른 가족 혹은 다른 사람들과도 제법 잘 어울려 놀기도 하던 시기를 지나 다시 엄마 품으로 파고든다.
생후 8개월 전후 낮가림을 하다가 첫돌을 전.후로 낮가림의 시기가 어느정도 지나고 다른 사람들과도 관계를 가지고 혼자서도 잘 놀고 하다가 재접근기인 생후 16~18개월 정도 이 시기가 되면 다시 엄마만 찾고, 엄마 뒤만 따라다니려고 하고, 가능한 한 엄마를 자기 옆에 붙잡아 두려고 하는 경향을 강하게 보여준다.
평균적으로 생후 16~18개월을 자라고 있는 아기들이 보이는 이러한 행동 양상들은 정상적인 성장과정이고 엄마로부터 본격적인 정신적 독립을 취하기 이전에 다시 한번 엄마를 독차지 하면서 그 속에서 엄마로부터 독립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을 획득하고자 하는데 있다. 그런데 많은 엄마들이 이 시기의 존재나 시기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인식의 부족으로 재접근기를 자라고 있는 아기들이 보이는 행동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보통 첫돌이 지나면서 혼자서 잘 놀곤 하던 아기가 엄마 한테 다시 들러 붙으면 엄마들은 흔히 "혼자서 잘 놀더니 왜 도로 더 애기가 되어서 엄마를 꼼짝도 못하게 해" 라며 엄마의 품을 파고 드는 아기를 밀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재접근기에 접어 든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는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한다.
재접근기는 인간 영아의 정신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 중에서 그 어떤 시기보다도 혼란이 심한 시기이다.
아기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격려와 지지를 얻어 정신적으로 독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통해 엄마로부터 충분한 안정감과 소속감을 확인 받지 못하면 1차 정신적 독립기인 격리 - 개별화기라는 다음 단계로 성장해 나가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은 아기가 하루 종일 엄마 뒤 꽁무니만 따라 다니고 설거지 할때도 엄마 옆에서 맴돌며 엄마 다리 사이로 머리를 들이 밀며 놀고 엄마 다리를 붙잡고 뱅뱅 돌고자주 안아 달라, 업어달라, 놀아 달라 하는 등의 아주 여러가지의 주문이 쏟아져 들어오면 아기가 요구하는 그 주문들을 가급적이면 모두 수용해 주는 것이 좋다. 아기가 갖가지 요구를 하는것이 바로 엄마한테 자신이 수용되고 엄마가 수용해서 자기에게 공급해 주는 요구에 대한 만족을 통해 아기 자신의 마음의 배를 채우고 마음의 배를 채우는 과정에서 엄마로부터 안정과 소속감을 확인 받고 재접근기 바로 다음에 따라오는 격리-개별화기를 맞이할 준비를 끝내게 되는 것이다.
재접근기는 이에 대한 전문적인 인식이 없이는 아주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이 아기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해서 전달해주지 못해 아기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엄마로부터 혼이 나고 행동에 제재를 당하게 되면서 애정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 떨개 되고 하면서 엄마로부터 획득하고자 했던 안정감과 소속감의 재 확인에 실패하게 되어 그 다음 정신적 성장 단계로 성장해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엄마들은 재접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다시' 엄마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아기들이 또 다른 성장을 위해서 한 걸음 후퇴한다는 것을 알고 아기가 엄마로부터 받고 싶어하는 안정감과 소속감을 충분히 제공해 주어야 한다.
충분한 안정감과 소속감은 아기가 원하는 것, 해 달라는 것을 제때 제때 공급해 주는 것이다. 안아 달라고 하면 안아 주고, 업어 달라고 하면 업어 주고, 슈퍼에 갈 때 따라 간다고 하면 데려가 주고, 설거지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바쁜데 계속 졸졸 따라 다녀서 집안 일이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더라도 좀 참고 엄마 뒤를 졸 졸 따라 다니는 아기를 어르고 달래고 안아주고 업어주고 하면서 하루를 생활하면 그 속에서 아기는 자연스럽게 엄마를 옆에 두고 활동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안정감과 소속감을 충분히 얻게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돈을 벌고 일을 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아이에게 너무 소홀했던 것은 아닐까. 내 가족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외면한채 나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내 가정의 형성에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왜인지 모르는 딸의 투정의 원인을 알아보던 중 이런 기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요즘 우리 남자들은 집안일을 거들어 주는 등 가사에 도움을 주면 힘든 업무를 끝내고 난 이런 일을 해주었어 하며 스스로 만족을 느낀다 그것은 비단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 자신 조차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건.. 100분의 1의 가사를 도와주는 것보다...
내 아내가 놓치고 어떤 길을 가야할지 모를때 옆에서 조금이나마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것이 아닐까?
우리 남자들 그리고 남편들은 기억하자
우리의 와이프는 백과사전이 아니다. 그녀들도 아이를 키움에 있어 처음이거나 모든 것이 서툴고 막막할 때가 있다. 그녀들이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는것이다.
ㅎ.. 이제 조금 경제나 투자도 좋지만.. 조금은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