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세월을 같이 하시고 돌아가신 장모님.
가끔씩 제 말이 잘 들리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위가 하는 이야기를 자~알 들어주시며 웃어주시던..
장모님은 한쪽 귀가 많이 어두우셨거든요..
그런데..
이제 세입자 투도 귀가 어두운가 봅니다.
엊그제였죠.
친구와 잉크값을 나눠 부담키로 한 세입자 투가 집주인에게 부탁합니다.
세입자 2 : 친구 최익현에게 제 통장에서 47,000원을 전송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잠시후..)
집주인 :친구 최익현에게 47,000원 이체! 이체후 32만원!
세입자 2 : 어! 익현이에게만 이체해 주셔야는데요!!
집주인 : 뭔 소릴 하는겨? 이체해줬는데!!
세입자 2 : 이체후란 애는 몰라요!
아~ 놔~ 집주인은 이체후 잔액 32만원을 얘기한건데..
놀란 세입자 2는 자신의 돈 32만원을 이체후에게 이체한걸로.. ㅠㅠ
(좀 있다)
저녁에 맘마 먹으러 나간 차안에서..
요즘 세입자 투는 몸매에 몹시 관심이 급증한 상황으로..
세입자 2 : 뚱뚱해도 근육많은 사람도 있어요?
집주인 : 그럼! 홍금보라고 뚱뚱한데 쿵후를 정말 잘 하는 사람도 있지!
세입자 2 : 와~ 뚱뚱해졌어요?
세입자 2 : 그나저나 그 아저씨 대단하다 축구도 잘 한다던데!
아~ 놔~ 그 사람 혹시 이 사람 아니냐?
집주인에게 저와 세입자 투는 외계인으로 불리웁니다.
머랄까 말을 먹는 스퇄의 대화를 한다나요?
여튼 둘이 웅얼웅얼거리는 스퇄로 종종 얘기를 하면
뭐라하는지 알아먹을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둘이서 얘기해놓고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거죠. ㅠㅠ
이 와중에 집주인께
아드님 귓구멍에.. 보청기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라고 했더니..
둘 다 해야한답니다. ㅠㅠ
하지만.. 우리에겐 귓구멍에 보청기가 필요한 게 아니고
집주인의 사랑과 배려가 필요하답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살아가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ㅎㅎ
그래도 밖에 나가서 열심히 돈도 벌어오고
학원도 다니고
집청소도 열심히 하며 살고있으니..
기왕 내려온 지구에서 집주인을 마스터로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봐야죠~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지구인들과 더 친해지려고 스팀잇 하나 봅니다~
다들~ 재미진 1월의 마지막 주 보내시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