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임신기간이 안힘들었어?”
“응, 전혀.”
말이 안된다.
분명 몸이 무겁고 숨이차고 허리 통증으로 힘들지 않았을리 없다.
근데 엄마는 나나 동생을 열달동안 품고 있을 때 전혀 힘들지 않고 기뻤다고 한다.
(어떤 아이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서 일까.)
그건 임신기간동안 힘들었던 순간들 보다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엄마한테 준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엄마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아직 아이가 뱃속에 활발히 꿈틀거리고,
내 갈비뼈를 힘껏 차서 뱃가죽을 뚫을 것만 같아서 무섭고 힘들다.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덜 된건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막달이 되고,
점점 만날 순간이 다가오니
초조하면서도 궁금하고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
여튼 두가지 마음이 공존하는 요즘..
모든 엄마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얼른 보고싶다, 아가야.
(언제 나올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