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이야기를 몇 번 했었는데요, 오늘은 실제 조립한 10211 백화점과 설정 이야기들입니다. (: 제 로망중의 하나가,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고 엄청 춥고, 나는 따뜻한 집 안 벽난로 앞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좋은 음악을 들으며 레고 조립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해보면 허리아픔) 오늘 날이 무지하게 춥다보니 레고 생각이 나서 옛 사진첩을 뒤져서 꺼내봤어요.
해질녘 백화점 앞에는 늦게까지 아이스크림을 파는 소년, 토미가 있습니다. 백화점 알바생인 애슐리는 가난하지만 똑똑하고 마음씨도 예쁜 아가씨예요. 가끔씩 토미는 애슐리에게 장난을 걸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주기도 해요. 사실은 애슐리를 좋아하거든요.
쇼핑을 좋아하는 샐리는 양손 가득 가방을 들고서 또 쇼윈도 너머에 눈독을 들입니다. 별 수입원이 없는 것 같은데도 항상 쇼핑가방이 가득이니 신기한 일이지요.
쇼핑과 더불어 샐리가 좋아하는 것은 가십! 집에 가는 길에 토미와 애슐리가 '또' 다정히 서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멀리서 눈치채고는,
안보이는 곳에 숨어서 둘이 무슨 사이인지 염탐합니다. (유리창 너머 벽 뒤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애슐리는 토미랑 놀 시간이 별로 없어요. 오늘도 불 꺼진 사무실에서 남은 업무 마무리를 합니다. ㅠ_ㅠ 집에 가면 또 공부를 하고요.
똑같이 쇼윈도를 보고 있지만 "살까?"하는 마음과, 엄두도 못내고 바라보는건 다른 법이죠.
- 빌리의 비밀
불이 꺼진 백화점 뒷문에서 누군가 잔뜩 물건을 들고 나옵니다. 모자를 썼지만 왠지 누구를 많이 닮았는데...!?
- 토미의 비밀
아찔한 높이에서 창문을 닦는 재키! 재키는 토미의 아빠예요. 힘든 일을 하고 계시지만 사실은 이 백화점의 언더커버보스죠! 그렇다는 얘기는...!
ㅋㅋㅋㅋ 아 예전에 지어낸 이야기를 다시 쓰자니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ㅋㅋㅋ 정직하게 옛날 설정 그대로 쓰느라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오글리토글리지만, 막상 가지고 놀때는 정말 재미있어요. 레고의 또 하나의 묘미랄까요! 밤의 백화점을 찍기 위해 뒷편을 뜯어내고 안에 LED 전구를 배치했습니다. 저 당시에는 폰카 성능이 똥망진창이라 DSLR 로 촬영했었는데, 지금은 폰카의 포커스 기능만 잘 이용해도 되니,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다음편은 (만약에 한다면) 애슐리 이야기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가 애슐리거든요. 왠지 애착이 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