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서 따라 그리는 그림이 벌써 세 번째가 됐다. 오늘 선택한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님의 그림, "빨간 치마를 입은 소녀"이다. 무려 핸드폰 케이스로도 만들어져서 올리브콘 페어에서 판매를 했던 그 그림!!
출처: 쪼야님 블로그
파랑 바탕에 빨강빨강한 왼쪽 그림!
그런데 그림이 너무 작다. 좀 큰 그림을 다시 찾아보자.
출처: 쪼야님 블로그
홍학처럼 도도한 그녀.
그런데 도저히 홍학까지는 못 그리겠다. 소녀만 있는 원본 그림을 다시 찾아보자.
출처: 쪼야님 블로그
그라췌! 바로 이것이닷!
홍학은 훠이~ 훠이~ 날려 버리고, 내가 따라 그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소녀 그림을 찾았다.
내가 생각하는 쪼야님 그림의 멋짐 폭발 포인트!
1. 외곽선 없이 머리카락과 치마를 색으로만 채운 게 이번 그림의 뽀인트! 그냥 강렬한 색을 칠해 넣어서 단순하면서도 눈을 확 잡아끄는 그림을 완성했다. 아, 이 과감함이라니.
2. 손가락을 단지 선 3개로 표현한 저 절제미! 손가락 그리기 정말 힘든데, 그걸 그냥 선으로 잘 표현했다. 슥슥 그려서 손가락 완성.
3. 이젠 빠지면 섭섭할 회색 명암. 선 자체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 선 하나로 A컵을 C컵으로 만드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자, 그럼 이제 불이가 그린 그림을 볼 차례.

불이가 그린 그림의 감점 포인트 혹은 셀프 감동 포인트!!
1. 이번 그림은 머리카락과 치마가 뽀인트이기 때문에 색연필 대신 마커를 찾아서 색칠해봤다. 혹여 한 올이라도 삐질세라 조심했는데 그래도 삐져버렸다. 크흡. 그래도 이 정도면 뽀인트 완성!
2. 무심한 듯 스윽 그려 넣은 회색 명암. 자세히 봐야 눈에 띈다는 게 장점.
3. 가장 그리기 어려웠던 그녀의 다리. 신체 비율을 정확히 모르는 나는 치마 밖으로 삐져나온 다리를 그리는 게 너무 어려웠다. 그려놓고 보면 다리가 너무 아래에 있고, 혹은 너무 위에 있고, 그것도 아니면 너무 휘어져 있고.. ㅠ.ㅠ 마치 다리만 잘라서 따로 붙여놓은 괴물 같은 형상이.. ㅠ.ㅠ
저 다리로 말할 것 같으면 여러 번의 지우개질 끝에 탄생한 다리다. 완벽하게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것보다 더 잘 그릴 자신이 없어서 놔뒀다. 그려놓고 보니 무슨 집게발 같기도.. -_-;;
다음에도 멋진 그림 따라 그린 걸 들고 오겠습니다.
어설픈 내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쪼야님께 애정을 보내며.
불이가 좋아해서 따라 그린 그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