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이네요.
아무튼 제가 무얼 하고 왔느냐, 서울 합정역 인근 카페 '꾸머'에서 열린 스팀잇 회원들 주최의 행사, 『스팀 시티 인 미니스트릿』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1층은 판매하시는 분들의 공간, 2층은 전시 겸 판매자들의 공간으로 쓰였는데요, 저는 이번 행사에 전시하는 사람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의 조금 희한한 점이라 할 것이라면, 현금결제 이외에 스팀달러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가상화폐를 화폐로서 이용해보기 위한 의도가 담긴 행사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보는 필자입니다. (헌데 이런 필자는 유사시를 대비해 천원짜리 다발을 들고 갔었는데요, 천원짜리가 너무 많아 지갑이 닫히지 않던게 흠이었습니다.....)
오늘 다녀왔다고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이 행사는 내일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도 갈 예정인 것이지요.
아무튼, 근데 저는 이 전시에 와서 계속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댓글로만 마주하던 팔로워 분들을 마주할 수 있던 공간이었으니까요. 평소에 서로 보팅을 눌러주던 분들이 건너건너 전시를 함께하는 사람으로도 있고, 구매와 감상을 위해 와주신 관광객으로 만나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페친과 트친들도 만나게 되는 진귀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정말 뜻밖이게도, 대부분의 참가자 분들이 전공이 참가자들의 역량과 꼭 일치하지는 않더라는 것입니다. 본업이 변호사, 항공설비사, 프로그래머 등등인 분들이 사진, 그림, 요리 등등의 일을 플리마켓으로 내세우더란 것이 참으로 신기하더란 것이지요. 만화 외길인생인 저는 그야말로 놀랍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좀 반성하게 되더란 것일까요.
는 어제 그림 만지느라 밤샌 탓에 전시 내내 제대로 버티고 있질 못했습니다. 일을 빨리 끝냇으면 그럴 일은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아마 내일도 나가게 되면 내일은 그래도 잠을 푹 자고 갈테니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저입니다.
오늘 행사는 저녁 즈음 비가 부단히 쏟아진 관계로, 한시간 일찍 폐관을 했었답니다. 내일은 종일 우천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늘처럼 중도폐관을 하지 않고 저녁때까진 쭉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요일 아침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후는 뒤풀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혹시 제 팔로워분들도 아직 이 행사에 오시지 못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내일 한번 와보시는것이 어떠한가, 그렇게 생각하는 필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