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러스트입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ㅎㅎ
오랜만에 여행기 들고왔어요~
이제부턴 움직이는 그림이 들어간 게시글에는 "무빙툰" 이라는 말머리가 달려요!ㅎㅎ
사실 이 여행기 작성에 2주가 걸렸어요......ㅋㅋㅋㅋ
뮤지컬 장면을 표현하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 헤매다 보니..
(결국은 포스터와 영상들을 잔뜩 찾아보고 참고해서 대표 캐릭터들만 표현했습니다ㅎㅎ;;)
그래서 그 사이에 무빙툰 말머리를 단 게시글을 몇 개 먼저 올려버렸네요 ㅋㅋ
무빙툰은 움직이는 만화를 뜻하는 말이에요. 케이지콘님이 알려주셨어요!ㅎㅎ
사진에는 (사진 제목), 움직이는 그림 부분에는 (그림 제목.gif) 라고 적을 거에요. gif가 적혀있지 않은 건 기다려도 안 움직입니다!ㅎㅎ
움직이는 건 줄 알고 기다리셨다는 분도 있었고, 로딩이 느려서 사진이 안 뜨거나 멈춰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이렇게 바꿨어요ㅎㅎ
그리고.. 공지가 있어요.
이런 분량과 속도로는 너무 에너지 소모가 커서 끝까지 다 못올릴 것 같아요 ㅜㅜ
그래서 앞으로는 지금처럼 전체 여행 일정을 길게 나열하듯이 올리는게 아닌, 그냥 인상깊었던 장면들만 떼어서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올리게 될 것 같아요 ㅎㅎ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보팅과 댓글, 팔로우 항상 감사드립니다!ㅂ
주의
오늘 내용에는 라이온킹 뮤지컬에 대한 상세한 후기가 담겨있어요! 아무런 정보 없이 라이온킹 뮤지컬을 보러 가고 싶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지난 이야기
0. 유럽여행의 기억- 예고편
1. 여행의 시작
2. 런던에서의 첫날 저녁
3. 내셔널갤러리 투어
4. 공원에서의 휴식 + 테이트모던 미술관
5. 라이온킹 뮤지컬
(처음으로 타본 이층 버스)
다음 일정을 위해 버스를 타고 서둘러 라이온킹 뮤지컬을 볼 수 있는 리시움 씨어터로 향했다. 이때 처음으로 이층버스의 2층에 올라가 봤다. 창문은 더러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런던은 뮤지컬이 유명한 도시라고 한다. 당일 아침에 싸게 표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지만, 그날그날 수량이 다르고 라이온킹 표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들어서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했다. 동물들이 등장할 때 통로를 지난다고 들었기 때문에 1층 통로 쪽으로 예매했다. 표는 비쌌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라이온킹 표)
다행히 넉넉하게 도착했고, 집에서 출력해온 바우처를 표와 교환하고 들어가 앉았다.
(뮤지컬 시작 전 내부 사진)
뮤지컬은 한마디로 최고였다. 감동 그 자체,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날 것 같은 장면들도 있었다. 처음 시작부터 상상을 초월해서 굉장했고, 공연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실황 DVD를 팔지않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 무대의 모습, 빛, 배경, 장식, 배우들과 배우가 연기하는 동물들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정말 다 마음에 들었다. 노래는 좀 평범한 편이었지만, 귀엽고 멋있고 재밌고...
(청년 심바 등장.gif)
그러다 어린 심바가 청년 심바로 나타난 순간 파워풀한 가창력과 몸짓에 전율이 일었다. '와. 진짜 멋있다.'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역시 주인공다웠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등장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등장했는지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하쿠나마타타' 노래를 부르던 도중 성장했다.)
(우아한 치타.gif)
거대한 동물을 움직이는 모습도 굉장했고, 다른 동물들도 다 멋있었고, 특히 치타가 배우의 몸짓이 너무 멋있었다. 우아한 동작으로 움직이고 절도 있게 고개를 훅훅 돌리는 모습.
동물을 연기하는 배우와 그 동물의 모습을 계속 같이 보느라 정말 바빴다. 어느 하나 놓칠 수가 없었다.
일렁이는 해를 천으로 표현한 게 인상 깊었고, 별빛과 반딧불을 표현한 것도, 새들이 빙글빙글 나는 모습을 표현한 것도, 소 떼가 달려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도 다 너무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연기를 정말 너무 잘해서 스카도 하이에나들도 다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
티몬과 품바도 진짜 정말로 만화 속 모습 그대로였다. 성우도 아닌데 연기하는 배우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걸까 아님 녹음된 목소리 인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뮤지컬인데 당연히 배우가 내는 목소리겠지?
중간에 무파사가 죽는 장면에서 어떤 아이가 "오우 노우....8ㅁ8.."하는 소리를 내며 안타까워해서 관객들이 귀여워하며 웃었다
뮤지컬이 다 끝나고 커튼콜이 있었다. 어린 심바가 청년 심바가 되었을 땐 '역시 어른의 모습 굉장해! 멋있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커튼콜 때 어린 심바가 다시 나와서 인사했을 땐 '아우 귀여워>ㅅ<'라는 심정으로 보았다.
(귀여운 인사법.gif)
그 특유의 당당하게 인사하는 자세가 너무 귀엽다. 팔을 자기 앞으로 직각으로 들고 인사하고 그르릉거리게 올라오는 듯한 모습.
(평면 이미지라 옆으로 인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면으로 인사 했습니다!)
특히 앵무새 '자주'를 연기한 배우가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머 담당이라 그런 것 같다. 내용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재밌는 장면 중 하나를 꼽자면, 라이온킹에는 자주가 지루하고 늘어지는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스카가 "신나는 노래 좀 해봐!"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자주가 당시에 최고로 유행하던 렛잇고를 불러서 빵터졌다. 스카가 "그건 부르면 안 돼!" 하고 말렸다. 그때그때 다른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대문을 위해 만든 커튼콜 장면 :D
다른 배우들은 다 박수갈채를 받았는데 스카가 나왔을 때는 우우우!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와서 조금 마음이 안 좋았다. 악역을 너무 완벽하게 연기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는 걸까? 스카를 연기한 배우에게도 박수를 쳐주었다.
아무튼,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다.
에버랜드에서 시간이 안 맞아 보지 못했던 마다가스카 그것도 이런 느낌일까? 아니면 비교도 안 될까? 언젠가 한 번 가서 보고 싶다.
그리고 계속 든 생각은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라이온킹은 어릴 때 비디오로 수십 수백 번을 돌려봤을 정도로 좋아했어서 영어를 몰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부분부분 한글 버전 가사까지 머릿속에 자동으로 재생될 정도..ㅎㅎ
하지만 중간중간 말장난인지 애드립인지 개그인지 그냥 대사인지 사람들이 다 같이 빵빵 터지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웃지 못한 게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다음에 또 런던에 가고 싶다. 그땐 영어를 아주 잘하는 상태로 가서 라이온킹을 다시 보고 싶다.
런던에 다시 간다면 못 가본 곳들도 가보고 해리포터 스튜디오도 가보고 싶다.
뮤지컬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올 때는 매우 힘들었다.
여의도 불꽃축제에 갔을 때처럼 바로 근처 지하철역은 통제되어있었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쏟아져나와 거리를 꽉 채웠다. 역 하나 거리를 걸어 다음 역에서 지하철을 탔고, 만원 전철을 타고 몇 정거장 지난 후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리가 난 건 숙소까지 가는 전철이 아니어서였던 것같다. 중간에 다 내리라는 방송이 나와서 내렸다가 다음 열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