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혜 작가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다들 매주 시작되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집중하고 계시죠?
저도 런던에서 스탭으로 일을 도우며 같은 패턴 속에서 살고 있답니다.
한 3일 전부터 같은 방을 쓰게된 언니가 있어요.
40대의 골드미스, 안정된 직장, 높은 페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쇼디치도 다녀오고 화이트 채플 갤러리도 다녀왔답니다.
남자 직원이 97%인 연구실이래요. 우주항공 관련 연구실이라고 하더라구요. 언니랑 이야기하면서 알게된게 있어요.
저는 페미니스트 인가봅니다.
페미니스트 라고 하면 굉장히 적대적인 느낌이 드는데, 저만 그런가요?
대학을 막 졸업하기 전에 아빠가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졸업하면
아빠 운전기사나 하렴.
엄마의 말도
적당히 미술학원 강사하다가 결혼해. 얘 낳으면 다 경력단절되고 그래 애쓰지마라.
저는 두 분의 말과 굉장히 다르게 살고 있어요.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셨지만, 부모님이 살아오신 환경과 살아오신 삶과는 다르게요.
이 말들을 듣던 당시까지도 저는 저희집 분위기가 어떤지 알지 못했답니다.
어릴 적부터 친척집에 가면
제가 첫째임에도 불구하고 사촌 남동생의 밥이나 커피를 타오러고 하는 할머니의 말에
첫째의 파워로 모든 사촌동생을 모아서 강의하듯 말했던게 기억나요.
얘들아 할머니는 옛날분이라 내가 어떻개 가르치거나 바꿀 수 없어. 근데 할머니가 저러시면 너희가 움직여서 얼어서 먹어야지. 누나가 해줘야겠니?
크크 지금 생각해도 재밌는 일이죠.
이일을 친가와 외가에 양쪽에 가서 다했답니다.
저희집 빼고 다 아들만 있거든요~
어쨌던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자랐는지
저를 돌아보는 어느날이 였어요.
그리고 제가 페미니스트라고 인정하게 되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에 대해 아는게 적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걸 알아보고
스티밋 여러분께도 정보를 공유해 보려구요.
한국에서의 페미니스트란 흔히 극단적인 운동가만 아시는 경우가 많아서 ㅎ
저도 알고 싶은 김에 하하
긴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저로 온전히 살았지만
아직 저를 모르는 ladajh 이지혜작가 입니다.
P.S. 오늘 Hendon Central 이란 곳에 왔다가 끄적끄적 적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