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닝햄의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라는 동화책을 읽으며
나에게 참 따뜻하셨던 친할아버지를 색연필로 그려보았어요,.
나에게는 뿌리이자 근원이 되어 주시는 분이네요^^
누구나 어릴 적에 부모나 중요한 어른을 만나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말과 행동은 그래서 참 중요한단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되네요.
반성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
어떤 가치를 심어 줄지. 건강한 마음의 씨앗을 잘 뿌려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요.
존 버닝햄은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쉽고 반복적인 어휘를 많이 사용하고, 심오한 주제를 자유롭게 그림으로 그려 표현하기도 한다.
강가에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있는 집에 사는 검피아저씨.
마음이 넉넉하고 따뜻한 분이시다.
어느날. 강가에 배를 타고 아저씨가 나오자
동네 꼬마들. 토끼, 개. 고양이가 차례로 배에 올라 타고 싶어한다.
강가에 사는 검피 아저씨의 배에
동네 꼬마들과 동물들이 차례대로 타는 과정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우리도 따라가도 돼요?"
아저씨는 "그러렴, 둘이 싸우지만 않는다면" 했지.
토끼도 물었어. "아저씨, 나도 따라가도 돼요?"
"그러렴. 하지만 깡충깡충 뛰면 안 된다."
고양이가 말했어. "나도 타고 싶은데"
아저씨는 "그래, 좋다. 하지만 토끼를 쫓아다니면 안 된다" 했지.
아저씨는 친구들을 배에 태워주는 대신 하면 안 되는 것의 경계를 세워줍니다.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 식이죠.
그렇게 "얼마동안은 모두들 신나게 배를 타고 갔지만
동물과 꼬마친구들은 배에서 하지 말라고 했던 행동을
모두 하다가 그만 배는 뒤집히고 물속에 빠지게 됩니다.
검피아저씨는 혼내기는 커녕
따뜻한 햇볕아래서 몸을 함께 말리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자. 차 마실 시간이다" 라고 말하십니다.
검피아저씨는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계시네요.
대부분 어른들은 이런 상황에서 혼내고 야단치기 바쁘잖아요.
책의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는
아저씨는 "잘 가거라. 다음에 또 배 타러 오렴" 하십니다.
검피아저씨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있는다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