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 주얼리를 착용하고 있는 여인을 모델로 그린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정원의 신 <포모나 Pomona>에서도 당시대 유행하던 오팔 장식을 볼수 있다.
나무의 님프인 포모나는 정원을 가꾸는 일과 과일 재배를 담당했다.
가장 여성스러울 때 사랑을 받듯이, 오직 정원 가꾸기와 탐스런 과일을 열리게 하는 일에 열중하는 포모나에게 여러 신들이 사랑을 바쳤다.
그러나 그녀는 정원일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계절의 신 베르툼누스도 여러 차례 포모나의 사랑을 얻으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어느날 노파로 변신해 포모나에게 다가가 베르툼누스가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니 무정하게 거절하지 말라고 설득했다.
이에 마음이 움직인 포모나는 베르툼누스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그 이래로 포모나는 남편과 같이 정원과 과수와 과일 나무의 수호자로 대접받고 있다.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 포모나> 1864 런던테이트 갤러리
그림에서 라틴말로 Pomum인 사과를 들고 있어 과일을 담당하고, 치마 위와 옆 화병에 놓은 꽃으로 주인공이 정원의 신임을 보여주고 있다.
왼손에는 노란색 금에 터쿼이즈가 장식되어 있는 빅토리아 양식의 팔찌를 착용하고 있고,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유행한 오팔 역시 빅토리아 스타일의 반지에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화가와 모델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재치를 볼수 있다.
곧, 포모나는 하트 모양이 장식된 펜던트를 쥐고 있는데, 이는 그림을 그린 낭만주의 시대의 특성으로 모델과 화가와의 관계를 의미하고 있다.
<그림에서 보석을 읽다 중에서>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Dante Gabriel Rossetti 1828~1882)
영국의 화가이다. 로세티의 작품은 단테를 취급한 소재가 되풀이하여 그려졌다.
시인이기도 한 그는 이탈리아의 대시인 단테에게 한없는 동경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버지는 이탈리아의 망명시인이며, 로세티는 어릴 때부터 단테의 시를 탐독하고 있었다.
처음은 그다지 연령의 차이가 없는 포드 매독스 브라운의 그림에 마음이 끌렸는데, 다음 윌리엄 홀먼 헌트의 작품에 감명을 받아 친구가 되고,
계속해서 밀레와 결합되었다. 이 세사람은 라파엘 전파 운동을 일으켰다.
로세티는 중세나 14~15세기에 대한 동경을 그대로 이상화하여, 그것을 역사화로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나 문학에 등장하는 별개의 세계로서 묘사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그려지는 여인은 우수에 찬 듯 환상적인가 하면 한편으로는 관능을 발산하여 아름답다.
단지 영국 회화의 공통성으로서, 인물을 깊은 힘으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문학의 삽화에 가까운 인상을 부여하는데, 단정하고 아름다운 장식적인 구도와 색채는 후에 장식미술의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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