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음악 추천 : 박규희 - Recuerdos de la Alhambra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모님댁에 와서 떡국과 갈비찜을 먹고
침대와 한몸이 된 연어책방입니다. :)
여러분도 소화 잘 시키고 계신가요 ㅎㅎㅎ
오늘 서울의 날씨는 많이 풀려서 낮에는 노곤노곤했다가,
저녁에는 역시 쌀쌀한 날씨 탓에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안경에 김이 후끈 하고 서렸어요.
제가 주문한 카푸치노 커피가 나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만 저의 머리카락도 나와버렸네요 ㅎㅎ
커피 중에서도 카푸치노는, 초보자로서도
바리스타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거품 또는 커피 양의 차이를 느끼기 쉬운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카푸치노는 역시 풍부한 거품에 조금 진한 맛이 날 때
제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제가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설날인 오늘 문을 열어주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해서
출렁이는 카푸치노커피마저 진심으로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
아이패드 드로잉을 하면서 느끼는 매력중에 하나는 이렇게
레이어 위에 레이어를 덧대면서 색을 칠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ㅎㅎ
하나의 캔버스 위에서 색이 섞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삐져나와도 지우면 되니까요 ㅎㅎ
디지털 드로잉은 재미있습니다!
여기 이 고양이 사진을 보내주신 "낭만그래퍼 로망"()님에게 감사드려요 :)
아이디의 grapher는 포토그래퍼의 그래퍼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쓰는 사람, 그리는 사람, 기록자」의 뜻이 있네요.
글, 그림, 사진, 영상에 두루 두루 관심이 있으신 멋진 분이에요 :)
최근에는 영화 블랙팬서에 대한 리뷰도
올려주셨는데요. 저도 일요일에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ㅎ
제가 그리는 고양이들에게는 언젠가부터
떠오르는 느낌에 따라서 나름대로의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요.
무의식적으로 "알함브라 궁전"이 생각났습니다.
출처 : PXHERE(CC0 Public Domain / Free for personal and commercial use / No attribution required)
원래 낭만그래퍼 로망님이 이 아이를 찍으신 곳은
제주도의 방랑하우스이지만요 :)
로망님의 표현을 빌려서, 위 링크를 클릭하시기 전에
덕통사고 보험 미리 가입해두셔야 해요 ㅎㅎㅎ
로망님이 이 사진을 올리시면서 그곳에서 만난 이 아이를 추억하셨던 것처럼,
저도 왠지 그라나다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라나다에서도 고양이들을 만났었고, 그래서 사진을 찍었었고
아름다운 알함브라궁전을 구경했는데 저 사진의 눈부신 창밖처럼
그 날의 날씨도 좋았었고, 저 고양이 옆의 골동품과
오늘 찾은 카페의 테이블 무늬가 왠지 알함브라궁전을 떠올리게 하는거 있죠
너무 제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버렸나요? ㅎㅎㅎ
그렇지만 적어도 저로서는 오늘의 추천음악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걸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말이에요.
여행을 다녀와서 그곳에 대해 그리움을 느낀다는 건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제가 스페인에 갔을 때는 취업준비를 앞둔 대학생 때였으니까,
그때는 아무래도
'이번에 한 번 스페인에 가면 내가 또 언제 이곳에 올까?
앞으로 다시 올 일은 없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쉽게 비행기표를 사서 떠나기는 어려운 곳이긴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잊을 수가 없는 곳이라,
제 미래의 여행지 리스트에 스페인을 다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저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신 낭만그래퍼 로망님.
이 멋진 제주 고양이 사진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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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의 질문 - 저처럼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예를 들면 유럽 같은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다음 '앞으로 살면서 내가 여길 또 오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에 다시 찾게 된 나라(도시)가 있으신가요?
저는 런던과 뮌헨이요. ㅎㅎㅎ 여러분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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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고양이" 시리즈에 출연하길 원하시는
고양이를 키우시거나, 아시는(동네 고양이도 상관 없습니다.)
스티미언님들이 계시다면 이 게시물에 댓글로 귀여운 사진을 남겨주세요.
(If you want me to draw your cat or any cat you know,
just leave their nice photos with request below this post.
and the cat will be showing on my "Drawing a cat after work" articl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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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쓰는 연어들을 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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