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쌍둥이 육아일기를 쓰는 아빠라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쓰기 시작하는 칼럼이네요.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 3살이 되는 시기까지 추억들을 소환해서 긁적긁적 해보겠습니다.
저희 애들은 16년 1월 19일날 태어났답니다. 쌍둥이를 만나기 전날인 18일에는 쌍둥이를 임신한 와이프와 "최후의 만찬"을 먹으러 갔죠. 갈비와 커피를 먹으며 자정을 넘겼지만 시간 설렘반 걱정반으로 둘다 잠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쌍둥이의 경우 대부분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합니다. 자연분만 시 한 아이가 나오면서 다른아이가 숨을 못쉬거나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0에 9은 재왕절개라네요. 그래서 수술 날짜를 19일 다음날로 받아온 상태인거죠. 출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쌍둥이 치고는 36주 5일 정도 가까이 견뎠으니 참 오래 견뎠던 것 같네요.(쌍둥이 만삭은 37주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잠도 제대로 못이룬 상태에서 찾아간 산부인과 아내가 먼저 들어가 부분 마취를 하고 기다림의 시작입니다. 재왕절개다보니 자연분만 만큼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3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들어오라고 하네요. 와이프는 속에 모든 옷들을 벗고 출산용 임부복으로 갈아입은 후 누워있습니다. 하반신 마취를 해서 정신은 온전하지만 많이 춥다고 오들오들 떨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속에 아무것도 안입었으니 얼마나 추웠을까요..
그렇게 잠시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내가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잘 되겠지.. 별일 없겠지.. 걱정하는 사이 시간이 10분 15분정도 지났을까?.. "첫째요!~" 그 소리에 놀래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쌍둥이라 그런지 참 정신없네요. 간호사분이 "보셨죠? 바로 둘째 나오니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1분 정도 지났을까? "둘째요"라는 말과 함께 둘째 녀석이 나오고 잠시의 마주침을 지나 출산이 끝났네요
그렇게 저희 애기들은 건강하게 태어났고 아내도 큰 탈 없이 건강하게 회복했습니다.
저희 애들이 평균적인 쌍둥이 애들보다 크게 태어나서 아내가 참 많이 고생했는데요 그렇게 크고 건강하게 태어나서 인지 지금까지 크게 아프거나 응급실에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고마울 따름이네요
다음 편은 #산후조리원이야기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