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감기몸살이 너무 심해서 출근도 못하고 집에서 제공되는 식사와 차로 몸을 좀 다스렸네요, 누워서 스팀밋 글들을 좀 보고, 유투브 영상도 보고 하다가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추리소설이 갑자기 떠올라 책꽂이에서 꺼내 봤습니다.
총 2권으로 된 책으로, 아빠 한테 선물했던 책으로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책의 제목이자 핵심 주제인 "단테클럽"은 실제 미국에 존재했던 클럽으로, 문학의 국수주의, 보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단테의 신곡을 첫번째로 번역하는 역활을 했던 모임입니다.
단테클럽은 크게 4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먼저 주변역자로 등장하는 시인 롱펠로, 출판업자이자 멤버인 필드, 그리고 의사인 홈즈와 시인인 로웰이 있겠습니다. 홈즈와 로웰은 가치관 차이로 갈등이 많이 드러나곤 합니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단테의 신곡을 번역하고 공부하곤 합니다. 단테의 번역작업을 바탕으로 하버드 대학과의 갈등, 멤버들간의 갈등 이런것들이 1권의 핵심 내용입니다. [앞에도 말했듯이 당시 보수 문학가들은 이 단테클럽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았습니다, 책 속에서 작가는 이런 시대상황을 잘 풀어 설명해 놓았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단순히 보호주의 국수주의 외에도 종교적인 배경도 있습니다. 미국은 필그림, 즉 청교도, 신교를 바탕으로 한 국가였고, 단테의 신곡은 카톨릭, 구교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죠. ]
이 인물들 모두 실존했던 인물로 19세기 보스턴과 시기상 미국 남북 전쟁 직후를 책 속에서 잘 표현합니다. 부록을 보니까 역사적 고증이 상당히 잘 되어 있더군요.
2권에서는 본격적인 사건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조금 스포일러를 하자면 책 도중에 발생한 살인 사건들이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형별을 모방하여 전개되어 단테클럽 구성원들이 이 살인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여차저차 사건을 진행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마지막 반전이 상당히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테의 신곡을 한 3번 정도 읽었는데, ㅎㅎ 단테의 신곡을 바탕으로 사건과 범인들을 추리해 나가는데 소름이 ㅎㅎ 단테클럽 구성원들은 역시 단테 골수 팬들이라, 저는 그들에 한참 못미치는 군요 ㅋㅋ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참고로 다빈치 코드와 같이 미국에서 엄청 인기를 끌었던 책으로 다빈치 코드는 영화로 나왔는데 이 책은 아직 영화로 안나왔더군요. 영화로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