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억셉입니다.
오늘은 다소 어두운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소년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가족 구성원들을 믿어주고, 지지기반을 형성해주는
기능을 상실해버린 가족을 만나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마주 할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왜냐하면 마음 속으로는 아직도 서로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는데,
막상 만나면 또 싸움판이 벌어지고
감정만 상해버리고 말거든요.
이것은 비단 누구만의 잘못도 아니고
누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일도 아닙니다.
예전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만 할게 아니라
가족들이 모두 조금씩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의 악순환이 어떻게 형성되고,
이후 가정은 점점 어떻게 되어갈까요?
1. 문제행동의 출현
일단은 악순환의 시작으로 자녀의 반항이나 문제행동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반항이나 문제행동의 원인은 자녀의 안에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친구들이나 다른 가족구성원 등의 외부일수도 있습니다.
2. 부정적인 상호작용
점점 문제행동에 대한 처벌과 훈육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대한 반항으로 문제행동이 증가하게 되면서
가족간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뭔가 해결하려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데
계속 상태만 나빠지기 시작하죠...
3.조건적인 사랑
결국 부모는 점점 자녀가 마음에 들게 행동할때만
관심을 보여주거나 애정표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아이에게 너무나 높은 허들이고,
계속 걸려 넘어지고 맙니다.
4. 정서적인 궁핍
부모와 자녀가 신체적 접촉을 통해 애정표현하는 일이 사라지고,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사라지며, 점점 가족이 차갑게 식어갑니다.
정서가가 사라져가는 가족이 되어가지요.
결국 상처주는 일이 잦아지고,
관계개선을 위한 시도는 줄어듭니다.
5. 이차적 가족의 출현
가족 안의 보살핌이 박탈당한 자녀는
외부 비행집단이나 약물들을 대리가족 삼고
가족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됩니다.
집에 잘 안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가족이 2순위 3순위 4순위 계속 밀려납니다.
6. 부모와 자녀가 악순환에 빠짐
자녀가 부모에게 거리를 두게 되면서,
이를 교정하기 위해 부모는 더 많은 규칙을 강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에 맞서서 자녀는 더 벽을 쌓고
더욱 더 정서적으로 서로 결핍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7. 비정한 마음이 생기고 후회나 공감을 느끼지 못함.
'차라리 저 애가 내 애가 아니었다면'
'우리 엄마가 없어져 버렸으면'
과 같은 비정한 마음들이 서로간에 생기게 됩니다.
지난 일들에 대한 후회조차 사라지고 그저,
상대에 대한 책망만이 남게 됩니다.
서로의 기본적인 공감능력이 줄어들고, 어쩌면
반사회적인 성격까지 발전될 수 있습니다.
(Sells, 1998)
위 단계를 나아갈수록 되돌아 가는데 많은 힘이 듭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결국 대화를 해야 합니다.
촉진적인 대화를 통해 쌓이기만 했던 밥솥의 김을 좀 빼고 나서야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한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습니다.
말은 간단하죠...
저는 간간히 저것을 펼쳐놓고 가족분들과 같이
우리가 위치한 곳이 어딘지 체크를 해보기도 합니다.
그 순간엔 지금 이 상황을 후회하고
되돌아 가야겠다 다짐하지만,
한번 생긴 비정한 마음은 생각만으로
제어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다음 counseling포스팅엔 촉진적인 대화를 위한
대화증진과 반응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왠지 오늘은 글을 마치는데 기분이 어둑어둑하네요 -_ㅠ
날씨도 구리고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