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억셉입니다.
여로모로 여유가 없는 요즘인것같습니다.
자꾸 포스팅에도 좀 해이해지는것 같네요. 흠흠.
저번에 갈등가정이 어떤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 가정에 필요한게 바로 '대화'라는건 누구나 알겁니다.
그런데 막상 가족들과 이야기 해야지...
하면 참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직장에서 만난 사람이나 친구들한테는
내가 잘못한거 잘못했다고 쿨하게 인정도 하면서
사과도 하고, 혹은 용서도 하고 그러는 우린데,
왜이렇게 가족들하고는 그런게 어려울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특정 이슈(Issue) 거리가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
권위자에 대한 적개심,
채워지지 못한 인정의 욕구,
열등감에 대한 특정한 생각,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싫어하는 것,
등등
백인 백색의 주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그런 '나의 주제'들을 촉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만 만나면 왠지 나도 모르게 화가 나고,
혹은 말을 고분고분 듣게되거나 의존적이 되버리고,
아니면 어마어마하게 센척을 하려 한다거나
자신도 모르게 문제행동이 드러나게되고
뒤 돌아서서는 후회하곤 하죠.
쉽게 생각해서 짝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평소 자신의 모습을 발휘하지 못하는
그런 모양새와 비슷합니다.
그럼 그러한 주제들이 생겨나는 제일 첫 번째 장소가 어디일까요?
바로 '가족'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자신의 가족을
자신과 심리적으로 구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점차 대상과 자신을 구분짓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해주고 때론 화내고 억울하게 하는
그런 다른 대상과 처음으로 상호작용하는 장소,
가족구성원의 다양한 욕구가 생겨나지만
모두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그 곳에서
사실상 우리의 첫번째 Issue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나의 이슈가 생성되었던 곳이니 만큼,
그 곳의 대상들은 나의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인건 당연할껍니다.
그렇게 가족들과의 갈등상황에서는,
듣고 배운 이상적인 모습의
문제해결 방법들을 사용할 수가 없어지죠...
짝사랑 상대보다 더한 감정을 유발시키는게 가족입니다.
여러가지 거부감들이 알게모르게
내가 입을 떼는걸 가로막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겁니다.
단순히 대화를 못하겠는 그 이면에는
이렇듯 이야기 하기 힘들 수 밖에 없는
심리역동적인 측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한거에요,
당연히 직접 부딪혀 이야기 하기 힘든겁니다.
해결하기도 힘들고 벗어나기도 참 힘든 그런 이유이죠.
나는 대체 어떤 이유때문에 가족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울까요?
가족과 얽힌 나만의 이슈는 무엇일까요?
저는 참 자주 고민해보는 지점입니다.
(그림출처 : :http://www.hankookilbo.com/v/4465366617f7464ebab46b80aac3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