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고등학교를 가게되니 이 집에 이사온지 10년이 되어가네요.
어제 집주인과 한 잔 하며(집주인은 소주 나는 소주잔에 물 ^^)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이야기가 나왔네요..
그래서 궁금한 나머지하여 KB시세를 보았고 깜딱 놀라고 말았습니다.
10년 전 이사왔을때 가격과 단 1원도 달라지지 않은 것을 제 눈으로 확인하였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아래의 내용으로 집주인과 설욕전이 오갔습니다.
- 세입자 : 집값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1원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우리 집값이 떨어졌다는 거지!
- 집주인 : 왜 우리 집이야 내 집이지!
- 세입자 : 아~ 집주인님 집값이 그렇다는 얘기죠. 어쨌거나 서울시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더라도 이건 아니죠 집주인님~
- 집주인 : 왜 그렇게 생각해 한 푼도 떨어지지 않았으니 안정적인거지
- 세입자 : 말도 안 되~
이 바닥에도 리플이라는 애가 있는데 모든 코인 다 올라도 혼자서 300원 갈 애란 말이야
그럼 상대적으로 다른 코인값이 다 올라가면 그 코인은 혼자 안정적인거야?- 집주인 : 니뿔인지 개풀인지 난 모르겠고 변동이 없음 안정적인거얏!
(코인들에게도 관심 좀 가져주지 ㅠㅠ)
(집주인은 비트랑 이더 그리고 스팀 말고는 전혀 관심밖이라)
더 이상 이야기를 했다간 싸움이 날거라..(물론 집주인이 이미 한 병을 비운 상태였었는지라)
집주인과 20년을 같이 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라는 단어 하나도 서로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는 집주인에게 쫓겨나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덤비지 않는것이 첫째 이유이고 ^^ 두번째로 서로 다른 것을 쿨하게 인정하면 됩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이 또한 그러려니~ 해야죠.
그나저나.. 10년 동안 단 1원도 집값이 오르지 않으신 분 또 계신가요?
하긴..
세금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는 신기하게도 매년 오르고 있지요.
코인에도 세금매기려 혈안이 되어있는 윗분들께서
이제 보유하고 있는 코인평가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려고 드는것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매년 세금은 거둬가시는 것 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