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에서 오차장은 사내정치에 흔들리는 천과장을 향해 일갈했다.
"게임을 하지 말고 일을 하라."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미 게임의 룰에 지배받는다.
왜냐면 이런 게임에 능한 사람들이 인정을 받고 승진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유능하다고 말하는 리더들과 많은 과제들을 수행했다.
그들 대부분은 이미 게임에 허덕이거나, 아니면 게임과 일 사이에 갈등하고 있었다.
적어도 내가 속한 조직을 통해 내가 내린 결론은, 게임이 없는 직장은 없다는 것이다.
필요악이라는 의견은 관점의 차이일 뿐.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조직의 수준이며, 한계일 뿐이다.
이미 게임판에 발을 들였다면 항상 기억해야 할 것.
게임은 따는 자와 잃는 자가 명확하기에 항상 호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직장생활 하면서 절대 하면 안되는게 바로 "호구"다.
성과는 순간에 불과하다. 회사는 "성과와 대가"의 관점으로 나를 길들인다.
나는 하지 않아도 될 야근을 하면서 무엇을 잃고 살아왔는지 알지 못했다.
내가 생각할 것은 "성과와 대가"가 아니라, "대가와 시간"이다.
당신이 받는 보상과 인정에 비해 너무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건 아닌지...
호구는 시간을 아까워 하지 않는다. 비단 이게 직장인의 문제이겠냐만은...
가난한 예술가였던, 폴 오스터의 말을 남긴다.
시간을 얻기에는 일을 너무 많이 했고, 돈을 벌기에는 일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제 나는 시간도 돈도 갖고 있지 않았다. -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