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가 만 2살이 되는 날이다.
자연스레 만 1살때가 생각난다.
막 걷기 시작해서 어디든지 올라가고 걸어가려하던 아이는 이제 "아빠 모해요?" 말도 하고 양치질 시키면 "이따 이따" 하면서 있다가 한다고 능청도 부릴줄 안다 -,- 녀석 누구한테 배운거야...!
가족들 불러서 생일상도 만족스레 차려서 대접하고,
아빠보다 사랑하는 아이스크림 케잌에 마카롱을 곁들여 생일파티를 해주었다.
아내는 작년이 아니라 제작년 주아를 낳을 때가 생생히 떠오른다고 한다.
병원에서 고생고생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니... 산도로 아이가 나오질 않아서 발만 동동 구르던 때가 기억난다.
이젠 어제 놀았던 놀이를 기억하고 또 하자고 자기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는건 물론, 아빠를 2층까지 잡아끌고 올라가 흙놀이하게 옥상문을 열라고 항의까지 하는 추진력도 보여준다.
심지어 거기에다 지금은 햇님이 없어 춥고, 추우면 감기걸려서 애취애취 하고, 그러면 삐뽀삐뽀타고 병원가서 의사선생님한테 주사맞아야 해서 안된다고 설득하면 자기가 순서대로 다시 말해보곤 납득하기까지 한다.
정말 많이 컸다.
주아는 아이스크림에 빠지고 우리부부는 감상에 빠지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