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여름이 왔구나를 느끼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잠자리다.
사무실 근처 공원을 지나면서도,
퇴근길 버스정류장에서도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걸 쉽게 볼수 있다.
뭐.. 가끔 쌍으로 날아다니는 잠자리(얼레리꼴레리~)를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 예전에 찍어둔 베란다앞 잠자리
해마다 잠자리가 날아다닐때면 저 자리에서 쉬었다가는 잠자리를 종종 보게된다.
그냥 여기저기 널려있는 전선인데, 유독 이 자리를 찾아오는 잠자리가 신기하다.
물론 항상 같은 잠자리가 오는건 아니겠지만,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는 길손이 반갑기도 하고.
그렇다고 뭐 해줄수 있는건 딱히 없지만 말이다.
비가 많이 내린 지난 주말에도 잠자리 한마리가 저 위치에서 거꾸로 매달려 쉬고 있었다.
혹시나 비를 많이 맞지나 않을까 싶어서 창문을 열어놨는데, 들어오진 않았다.
어찌되었건.. 반가운 길손. 잘 쉬었다 가시게나.
▷PS
일본 사극이나 신장의 야망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잠자리 장식이 달린 투구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일본에서는 잠자리를 '용기의 상징'으로 본다.
잠자리는 오직 전진만 할 뿐이라서, '임전무퇴의 정신을 지닌 무사'로 여긴다.
일설에는 유라쿠일황의 손을 물은 등애를 잠자리가 와서 잡아먹은 고사를 들어
길조로 여겼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잠자리는 방향도 잘 틀고, 후진도 한다.
그저 사람이 앞으로 가는 모습에만 의미를 부여했을뿐.
(이미지출처 http://www.daitouryu.com/japanese/gihoutaikei/tech_kabutowari.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