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0
아 현대인은 누구나 한두개의 지병을 가지고 산다고 하는데 다들 그냥 잘 참고 견디는 건가
반면에 나는 유리멘탈에 유리몸을 가져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조금만 무리하면 바로바로 몸에 신호가 오고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면
또 급속도로 악화되곤 하는 이 신비로운 신체
몸이 조금만 아프면 그 타격이 정신으로 바로 전달되서 ㅋㅋㅋㅋ
머랄까 머리가 가속팽창된다는 것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평소에 생각이 얼마나 정리가 안되면 진짜 별의별 잡 생각이 다 들고
그 두통과 식은땀 속에서 심호흡 하는 나 자신을 보면 너무나 하찮게 느껴지고 허망감이 든다.
주말 김장을 하고 열심히 일 한 것은 어머니와 아버지인데 ㅋㅋㅋ
내가 몸져 누웠다. 멀 잘못 먹고 체한건지 어제 점심부터 오늘 점심까지 대략 24시간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힘겨워 했다. 몸이 아프니까 평소보다 더 과격한 생각과 탓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왜 나는 남들보다 금방 지치고 쉽게 병들고 힘들어 하는가, 이렇게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관리를 못해서 이렇게 된 것인가. 등등 왜 내 신체가 남들처럼 건강하지 못할까 한탄하다가 탓만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건강해지도록 노력하는 쪽으로 사고를 바꾸었다.
하. 그러게 어렸을 때 잠을 더 많이 자고 운동을 더 많이 했었어야 했나... 긴 자취생활이 결국엔 이렇게 돌아온 것인가. 10년 가까이 되는 혼자 살았던 불규칙했던 삶이 이제 리바운드로 돌아온 것인가
분명 최근까지도 어느정도 운동도 하고 나름 건강하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찾아온 그 끔찍한 두통과 식은땀, 통증의 공포는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는다.
예전에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가 생각났다. 수술 전날 새벽, 젊은 청년이 오토바이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와 수술을 받았고 내 옆자리로 왔던 그 날, 그 형 가족들이 거기서 흐느끼며 기도했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생사를 넘나들던 그 형,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던 그 형, 대략 20년 전 쯤인데 그 형은 잘 살고 있으려나
아, 아직도 살짝 두통이 남아있나 보다. 이런 저런 잡생각들이 시간적 순서와 상관없이 어떤 논리적, 인과적 순서와 상관없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이렇게 먼가 기록이라도 하면 생각이 정리 되어 심리적 안정을 취할 것 같았는데 역효과인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제 저녁을 그냥 넘기고 잠에 들기 위해 발버둥쳤다. 다른 통증이면 좀 참겠는데, 내게 있어 가장 참기 어려운 고통은 바로 머리가 깨질것 같은 두통... 어렸을 때에는 두통으로 고생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달에만 벌써 두 번 정도 이 두통으로 고생한것 같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내가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인가
추위와 스트레스, 혹시 모를 지병의 재발 세마리의 변수를 토끼를 유의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