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활동 안하고 무얼 했니?라고 물어보신다면..
바빴다...고는 할 수 없겠죠?
열심히 포스팅 하시는 직장인 스티미언 분도 많으신데 감히 학부생 나부랭이가 바쁘다는 말을해!
분명 학기 초에는 기운차게 이것저것 해 보자는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시작했는데, 학기말이 다가오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그런지 열정도 능률도 식어버린 것 같아요. 3월-6월 바짝 불태우고 죽는 학교형 시간에 완벽히 맞춰진 인간입니다.
아아...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이럴 때 필요한건 뭐다?
자체휴강, 무단결근!
은... 실행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다 내던져버리고 쉰 후에 찾아오는 긴긴 현타와 자책이 두려워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희
저는 정신이 바빠지면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스타일이에요. (본 투비 내향형 인간)
그래서 주로 취미를 통해 현실을 도피하는 편입니다.
이상하게 취미생활 하느라 해야할 일을 못하면 죄책감이 줄더라고요 _
(취미생활의 부정적인 예)
그럼에도 적절한, 적정한 취미생활은 삶에 활력을 주는 요소인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개합니다.
@ddugy에게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주는 취미...? 소일!
@ddugy에게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주는 취미...? 소일!
(a.k.a. 스팀잇을 미뤄둔 이유)
- 바이올린 연주
대부분 그렇듯 저 역시도 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엔 정말 싫어했어요. 열 번 연습하고 레슨카드에 열 개 표시 해 오라는 선생님 말씀에, 한 번 연습하고 색칠 다섯개씩 하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초딩땐 그렇게 싫었는데 중학생이 되니 괜히 생각나서 관현악부 들어가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니 또 생각나서 학교 오케스트라에 입단했습니다. 올 3월 마지막 연주회를 끝내며 더이상 무대에 설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전, 송도 베트남 음식 맛집으로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 레롯에서 짧게 다섯 곡을 연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Underground Tango, Havana, Despacito, See you again, B-Rossette)
4월 말에 연주 의뢰를 받은 이후 각자 알아서 개인연습을 한 뒤, 매 주 한번씩 멤버들과 모여서 합주를 하며 준비했는데요. 할 게 산더미 같은데도 연습실로 달려가 연주를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해야 할 것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바쁜 하루 일과에서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니 나머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게 된 것 같아요.(원래 마감 전날 하는게 가장 효율이 잘나잖아요?희희)
- 낙서
초-중딩때 어마어마한 양의 만화책을 읽으면서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들을 따라 그리기도 했고, 주변 친구들을 웃기게 그리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주다보니 어느새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게 됐어요.
연주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써야 하는 바이올린과는 달리, 그냥 생각없이 손 가는대로 휙휙 그릴 수 있어서 낙서하는 순간에는 모든 압박감에서 자유로운 기분이 듭니다 시간도 훅훅 가고요.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다보니 그림 실력은 몇년 째 제자리지만 몰입하는 순간은 즐겁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낙서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D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취미는 이 두 가지 정도가 있겠네요!
이 외에도 더디지만 기타 코드 익히고 있고,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유가 없을 수록 기존에 하던 것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팀잇도 곧 저의 일과 중 하나로 자리 잡을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써놓고 보니 다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들이라는 것에서 정체성을 새삼 확인하게 되네요. 희희희
그럼 이만,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글에서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