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디저트로 기분 좋기 힘든 고장입니다.
...'고장'이라고 쓰니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서울분들은 이해하지 못하시는 어떤 감정이 있죠.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제가 디저트를 잘 만들어도 서울에서 성공하지 굳이 부산에서 가게를 할 것 같진 않으니까요.
생각할수록 점점 슬퍼지네요...
그건 그렇고, 그러는 와중에 꽤 괜찮은 디저트샵이 생겨서 최근 자주 방문하고있어요.
전포동의 저기 윗골목에 생긴 '몽제'입니다.
영국식 디저트샵을 표방하고있지만 국적을 따지지는 않을게요. 여하튼 스콘이 맛난건 사실이니까요.
내부가 아주 곱습니다.
장담하는데, 남자분이 첫만남에 이 장소를 잡으면 30점 드시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죠.
좋은 스피커에서 나쁘지 않은 음악이 흐르구요.
아... 얼마전에 한국식 알엔비와 렛잇고가 흐르던 카페에서 먹는둥 마는 둥 일어났던 일이 생각나면서 묘한 행복을 느끼네요.
커피는 프릿츠 콩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사실 잘 믿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왜때문에 프릿츠가 이렇게 맛이 없는걸까요. 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테린느위크 진행중이네요. 요즘 서울에서 테린이 난리라는데
말차 테린느는 팥앙금과 생크림이 같이 나옵니다.
둘 다 단맛이 없는편이고 테린느도 말차맛이 진하고 단맛이 약합니다.
단독으로도 너무 맛있고 가니쉬랑도 어울려요. 누구에게든 추천 할 수 있겠네요.
파운드의 식감은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이거 너무 예쁘네요... 와 예뻐라 맛이 기억이 안나네. 시트러스가 강한 아이싱이 좋아서 여하튼 다 먹었습니다.
프렌치 토스트는 인기있는 메뉴입니다. 요즘 어디서나 그렇지만 너무 달지만 않으면 다 맛있어요. 시럽을 듬뿍 올리고도 물리지않는 단맛정도를 만드는게 생각보다 까다롭죠. 딱 좋았습니다.
문뜩 그런 대화를 했습니다. 살짝 코리안레트로 스타일의 카페를 차리고 짭조름한 프렌치토스트에 케챱 같이 나오는 브런치를 팔면 잘 될텐데 하고.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집'이라고 마음편히 소개 할 수 있는 가게. '몽제'였습니다.
상호 : 몽제
위치 :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 2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