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씨에 고생한날
이런날은 뭘먹어야 할지 고민이 많아요. 장시간 요리해야 하는 스튜보다는 간단하게 오븐으로 할수 있는 요리를 선호하곤해요. 얼마전 한국에선 초복이 지났죠? 영국에선 굳이 몸챙기는 날이 없기에 제 나름대로 오리고기를 한번 준비해 봤어요. 오리고기는 철분, 비타민 B 그리고 Zinc 등 각종 영양분의 함유량이 높아서 몸에도 좋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레시피는 자두소스를 써서 새콤 달콤함을 더했어요. 몸 건강한 한끼로 남은 더위 한번 물리쳐 보자구요!
재료: 오리고기, 야채, 양파, 계피가루, 허브, 육수스톡 가루, 통조림 자두, 와인,
저는 오리 가슴살을 준비했어요. 오리 다리살이나 오리 한마리 전체를 요리해도 될것같아요.
오리 가슴살의 껍질은 지방층이 깊고 두꺼워서 꼭 요리하기전에 칼집을 내어 줘야 해요. 너무 깊게는 마시고 겉면을 상처낸다 싶을정도로만 해주세요.
팬에 오일을 두르지 마시구요 ! 오리껍질이 바닥에 닿도록 올려주신후 중불로 익혀 줍니다. 오일을 두르지 않는 이유는 익는동안 오리고기 자체에서 기름이 정말 많이 나오기때문이예요.
오리 가슴살이 꾀 커요. 이상태로 5-7분정도 익혀주세요.
팬이 달궈지면서 오리 껍질이 누르스름하게 익으면 반대로 뒤집어 줍니다. 오리기름 나온게 보이시나요?? 정말 많이 나오죠? 반대쪽은 1-2분만 익혀주시면 됩니다.
팬에서 건져낸오리는 오븐 팬에 놔두세요. 마지막은 오븐으로 요리할거 거든요. 팬에 남겨진 오일은 다 버리지 마시고 마지막 2-3스푼만 남겨두시면 됩니다.
저는 오리를 담은 오븐팬에 야채도 같이 익힐거예요. 오리가 익으면서 나오는 육즙과 기름으로 야채를 익히려는 거예요. 저는 표고버섯과 브로콜리를 넣었어요.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20분정도 익혀 줍니다.
팬에 남은 오일은 소스를 만들때 사용할거예요. 2-3스푼 남은 오일에 양파를 깍둑썰기해 볶아주세요.
양파가 어느정도 익고 눅눅해 지면 여기에 계피가루 1스푼, 허브 1스푼, 육수 스톡 가루 1개를 넣어준후
말린 자두 10개와 와인 200ml를 넣어줍니다. 저는 통조림 자두를 넣었어요. 신선한 자두를 넣으셔도 됩니다.
5-10분정도 잘 뭉개주시며 저으시면 이렇게 걸죽한 소스가 됩니다. 언듯보면 짜장소스 같지만 맛은 전혀 다르답니다 ^^
그사이에 벌써 오리고기와 야채가 익었네요. 고기는 한입크기로 썰어 접시에 야채와 서빙해 주세요.
저는 파스냅 칩스와 같이 냈어요. 고기위에 소스도 솔솔 끼얹져 주세요. 프룬 소스는 굉장히 걸죽해요.
오리고기는 지방이 참 고소해요. 여기에 새콤 달콤한 프룬소스를 같이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맛의 발란스도 딱입니다. 오리고기는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아삭하게 조리된 야채와 참 잘어울리는데요. 오리 육즙과 기름에 익은 야채는 풍미가 남달라요. 정말 맛있답니다. 맛있고 건강하게 먹은 저녁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