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양은 냄비에 넣어 끓일 때 맛있듯이, 고전 게임은 레트로하게 즐길 때 그 맛이 나옵니다. 생각해보세요, 브라운관, RF 케이블, 그 느낌을 조금이라도 재현해 볼 때, 고전 게임의 맛은 한층 깊어집니다.
레트로
Retro는 복고풍이라는 뜻으로, 2018년 기준으로는 1970~1980년 정도의 느낌을 레트로라고 대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예를 들자면, 특히 Marvel에서 차용을 잘하는데, Guardians of Galaxy나 Thor The Ragnarok가 그 느낌을 잘 써먹고 있습니다.
레트로한 영상은 그 시절의 영상미가 존재합니다. 위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각종 후처리를 통해 의도적인 화질 저하를 시키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광학은 멋대로 퍼지고 있고, 무자비한 스캔라인도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결과로 이 뮤직비디오는 훌륭하게 우리의 감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극합니다.
CRT
제가 어렸을 적 게임을 즐기던 환경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커다란 책상에 커다란 모니터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모니터때문에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컴퓨터 책상이라 함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수납할 수 있는 드르륵이 필요했었죠.
[CRT 모니터 : 극심한 발열로 몰컴을 잡는 무자비한 녀석]
이러한 CRT 모니터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LCD 모니터와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이 '매우'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절 우리가 보던 영상을 LCD로 본다면 어쩔 수 없는 괴리감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kayin.moe/?p=2598]
최근 컴퓨팅 기술이 발달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100% 완벽한 CRT 에뮬레이션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그 때 그 맛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RetroArch
레트로아크는 비디오게임 통합 에뮬레이터 입니다. 입력/비디오/오디오 입출력단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게임기 엔진은 각각 라이브러리화 되어 있어 여러개의 게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레트로아크의 오버레이와 필터를 적절히 조정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옛날 그 감성을 조금이나마 되살릴 수 있습니다.
[성검전설 2 + VHS 필터 + CRT 필터 + 브라운관 오버레이]
어떻게 적용하나요?
- 먼저 Main menu의 Online updater를 이용해서 overlay와 shader들을 다운 받습니다.
- 오버레이 적용은 Setting -> Onscreen Display -> Onscreen Overlay 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위 사진의 경우 tv-integer.cfg를 사용하였습니다.)
- 필터는 게임을 구동한 후 F1 -> Shader -> Load Shader Preset 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위 사진의 경우 shaders_glsl/crt/fakelottes.glslp와 shaders_glsl/vhs/vhs.glslp 를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결론
고해상도 업스케일 리마스터 리메이크, 모두 좋은 가치이나 때론 그 시절 그 감성이 더 만족감을 줄 때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먹었던 학교 앞 매점의 떡볶이 처럼 말이지요. 이번 주말, 고전 게임을 레트로하게 즐겨보시면 또다른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