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일본 취업비자가 나왔어
몰라, 나는 그냥 인생이란게 물흐르듯 그렇게 흐르는거 같다.
지금 29살인 내가 일본 취업비자 받고 일본에서 일을 시작할거라곤 불과 3년전만해도 상상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일의 발단은 21살, 해운대에서의 헌팅 실패인거 같아.
친구랑 헌팅실패하고 해운대 밤바다에 누워 별을 보며 우린 왜이럴까. 헌팅성공한 다른 무리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며 한잔을 기울였지. ㅋ
그러다가 실패자 인생 현자타임와서 "여행한번 찐하게 하고싶다"라고 말한게 발단이되서
중학교때 지하철 처음타본 촌놈에다가 여행이라곤 수학여행 밖에 없는 내가
내일로 경남 경북 강원도 서울 전남 한바퀴 돌고 부산 전남 충남 서울 강원도 한바뀌 돌고나니까
내가 의외로 여행이 맞구나 싶어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내가 의외로 외국이랑 맞구나 싶어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그렇게 호주에서 만난 일본여자친구덕분에 일본에 원치않아도 가게 된게 5번남짓.
그러다가 여자친구 부모님 만났는데, 일본말 한마디도 못하는게 죄송스러워서
남은 한 학기 일본 교환학생이나 가볼까 해서
일본 가고시마대학에 교환학생.
아이고 졸업이 다가오네, 취업해볼까 했는데
한국엔 일자리가 없는데
일본엔 일할 사람이 없다네.
두 나라의 회사에 원서를 집어넣었는데,
일본어 6개월 공부한 나라도 괜찮은지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고.
그렇게 대상포진 걸려가며 2-3달 고생하니
일본기업에 합격.
여기저기 외국다니면서
나의 길은 무엇인가.
생각도 해보고.
별생각없이 남들 다 하길래 하는 기사공부, 토익공부하면서 이게 왜필요한가 회의감도 느끼고.
그랬는데 그 종착역이 일본에 취업일줄은 전혀 몰랐네.
만약 해운대가서 헌팅을 성공했다면, 아마 일본에 취업못했겠지.. 싶고. (이상하게 생겨서 다행이다..휴)
인생이란게 참 기가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