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2주년 되는 날
마냥 좋았던 때도 다 지나가고
우리는 둘에서 넷이 되었다
네 행동 하나에도 웃던 나는 어디가고
내 모든것을 감싸주던 너는 어디갔을까
힘들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날카로워지고
너만을 바라보던 날들이 즐거웠는데
나만을 버티기에도 벅차져 버렸다
서로 변했다는 핑계만 대며 또 답없는 언쟁을 하고
그게 아니면서 마음상하게 말하고
그게 아닌줄 알면서 마음상해하고
지금이 가장행복한데 지금이 제일 힘들다
그래도 자기전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려 방해꾼 둘을 사이에두고 발이라도 맞닿으려 뻣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