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입니다.
초등학교에 간다며 자기 몸보다 더 큰 가방을 매고
아장아장 걷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학교 졸업이라니..
3년을 입어야 한다며 구입한 교복은
6학년 아들에게 벙벙하니 참으로 커보였었는데..
키가 180cm 넘은 녀석들도 있으니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중학 3년간 자란 키와 발은 이미 저를 넘어섰네요.
뭣모르고 다녔던 초등학교보다 큰 물인 중학 3년을 보냈지만
녀석의 걸어다니던 학창시절은 이걸로 끝나고
이제 BMW(Bus+Metro+Walk) 3종세트와 함께할 3년의 시간은
녀석의 인생에 가장 큰 학창시절의 기억으로 남을거라 생각됩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학창시절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고교 3년을 꼽을듯 싶습니다.
커버린 몸에 주워담아야 할 지식은 많았지만
그보다 더 큰 우정과 더 많은 관심사에 가슴뛰던 그 시절
녀석은..
이제 제가 느꼈던 그 황금같은 3년의 시간을 맞이할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있어 최고의 시간인 10대의 마지막을 보낼 고교생활을 위해
오늘은 'Commencement'라는 단어처럼
마침이자 또 다른 시작인 졸업을 하게되겠죠.
하지만 오늘은
자신의 힘으로 멋지게 마친 중학교 졸업생의 기분을 만끽하라며
단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수고했다 아들아~"
.
.
.
.
그나저나..
졸업식 메뉴는 언제나 짜장이었는데
아들은 어제도 짜장을 드셨다니..
오늘은 뭘로 졸업메뉴를 정해야 하는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