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r-housemusic의 두 번째 이야기로 하우스 음악의 전설이 된 아비치(Avicii)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합니다. EDM이나 하우스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누구나 아비치를 알고계실 겁니다. 그만큼 대중성이 탁월한 훌륭한 곡들을 많이 만들어냈기 때문인데요.
오늘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곡을 들으며 시작해보겠습니다.
현대 하우스음악사는 과장을 조금 더 보태어 아비치 전과 후로 나뉜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그는 굉장한 업적을 남긴 아티스트입니다. 타고난 멜로디 센스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없는 무언가가 맺혀있었어요.
§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오르다
스웨덴 스톡홀름 태생의 그는 국가적 차원의 선진적인 음악 교육에 힘입어 어려서부터 뛰어난 멜로디 감각을 갈고 닦습니다. 아민반뷔렌, 티에스토 등의 트랜스DJ들이 하우스뮤직씬을 이끌어가던 시절부터 그는 스스로 곡들을 프로듀싱하고 각종 음반사(레이블)에 자신의 데모CD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7년 고작 17살의 나이로 데이핏츠 플레이사와 전속 계약을 맺습니다. 하우스뮤직의 역사사 새로 쓰여지기 시작한 시점이었어요.
그가 자신의 이름을 진정 알리게 된 것은 2010년 발표된 싱글곡 "Seek Bromance"을 세상에 내놓으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 아비치는 자신의 본명인 Tim Bergling에서 유래된 Tim Berg라는 가명을 썼었어요. 2010년 자신의 특기인 프로그레시브하우스를 살려 Bromance라는 곡을 프로듀싱해냅니다. 이 곡만으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데 성공했음에도, 그에게는 하우스 뮤직을 언더로부터 끌어올려 팝(pop)만큼의 대중성을 가진 곡으로 승화시키고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었어요.
자신의 곡에 보컬 삽입을 즐겨 했던 아비치는 이 곡에 이탈리아 국적의 DJ 사무엘 사티니가 프로듀싱한 Love U Seek의 보컬 라인을 따서 붙였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그야말로 '대박'이 납니다.
그렇게 그는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영국까지 유럽 전역에서 차트를 자신의 이름으로 뒤덮습니다. 더 높은곳으로 오르기 위한 디딤돌을 놓는데 성공했어요.
§ LE7ELS의 릴리즈, 전설이 되었다
2010년은 아비치의 인생에 있어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한해였습니다. 모두가 알고있는 바로 '그 곡' LEVELS가 릴리즈되었기 때문이에요.
이 곡은 팬, 그리고 비평가들로부터 하우스뮤직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곡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구조적으로 완벽하고, 멜로디도 완벽했으며, 대중성까지 완벽했어요. 에타 제임스의 파워풀한 보컬라인을 중간에 삽입해 당시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 이러한 패턴을 갖추지 못한 곡은 대중성을 못얻을정도로 아비치의 독창성은 크게 사랑받았습니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멜로디~지금와서 생각해보아도 그의 음악적 센스는 정말 대단합니다. 어떤 음을 골라 이어붙여야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본능적으로 꿰고있었어요. 인스트러멘탈(instrumental)이 후반부에 가져오는 루즈한 분위기를 역전시키기 위해 보컬을 넣은 것 또한 굉장히 성공적인 시도였습니다. 이 곡은 이후 수많은 프로듀서들에 의해 리믹스와 에디트를 거치게됩니다.
§ 하우스음악의 대중화, 포크하우스의 등장
이미 인지도를 충분히 쌓았던 아비치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어려서부터 꿈꿔온 곡들을 그려내기 시작합니다. 보컬이 멜로디라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수차례 증명해온 그는 모두가 불가능하다 했던 일을 해냈어요. 무려 포크송에 하우스뮤직을 결합해서 내놓습니다.
이 곡은 제가 새내기때 하루에 50번씩 들었던 곡입니다. 가사도 너무나도 훌륭하고, 멜로디는 말할 필요도 없었어요. 이렇게 포크하우스가 그의 손에서 대중화되어 다시 태어났고, 그가 내놓은 'Wake me up(radio edit)'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차트를 휩쓸었어요.
그는 이 기세를 몰아 프로듀싱에 불을 붙였고 하우스 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앨범의 하나로 평가받는 'TRUE'를 발매합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은 단 한곡도 버릴 곡이 없습니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전곡을 정주행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하우스뮤직에 입문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통해 눈을 뜨게 된다고 할 정도니까요. 저는 앨범을 구매해서 주변에 나눠주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는 이 곡을 통해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단단한 신뢰도와 더불어 이후의 모든 곡을 히트곡화시킵니다.
§ 성공에 나이는 중요하지않다
이 모든걸 이뤄냈을 때, 아비치는 고작 23살(한국나이 25살)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하우스음악을 대중화시킨 전설적인 업적과 더불어 크게 사랑받는 아티스트가 되어있었어요. 얼마 전 29살의 나이로 잠정적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미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많이 남겨두었습니다. 그는 성공한 유명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꿈꿔온 성공을 전부 일궈냈다고 말했습니다.
2년 전 몸이 불편한 백수였던 저는 아비치의 이야기를 듣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나이임에도 그는 자신이 지향하는 모든 걸 시도해 성공해낸 전설이었어요.
그렇게 저는 '나이'에 대한 편견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한결 자유로워진 마음과 함께 능력 발휘에 몰두하여 저만의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은연중에 이른 성공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나이도 어린데 대단하다!'라는 말을 저는 부정하고싶어요. 나이가 어리더라도 약간의 센스와 노력 그리고 꿈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나이에 성공한 사례가 부족한 것은 후자인 노력과 꿈이 부족한 탓이 아닐까요?
§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는 삶
아비치는 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음악적 삶을 살고 새로움을 찾아 떠났습니다. 저도 이제 새로운 목표앞에 매 순간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고자 모든 걸 쏟고싶어요. 그리고 그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결과적으로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더 큰 성공을 이뤄내고싶습니다.
성공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성공이 내 인생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는 성공인가가 중요한 듯 해요. 그 것이 아비치가 여러분에게 건네주는 교훈입니다.
지금도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저는 그의 앨범을 듣습니다.